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정택진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서병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수영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월4동, 신월7동 주민대표 정택진 의원입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일상과 생활고에도 힘찬 경제활동을 이어나가는 존경하는 양천구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최근 양천구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정중히 경종을 울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의원님들은 아시는 것처럼 최근 우리 사회는 무분별한 SNS를 이용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성 글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삶을 놓아버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SNS를 이용해 자신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으로 민주사회에 꼭 필요한 권리지만 이러한 권리는 반드시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SNS가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다중에게 노출되는 매체를 이용하여 글을 올릴 때는 오해의 소지가 없고 사실에 입각하여야 합니다. 특히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러한 잣대는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양천구의회에 발생되고 있는, SNS를 이용해 무책임한 묻지마식 글과 사진을 게재하는 일이 발생되었습니다.
지난 8월 24일 양천구의회 정모 의원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본 의원은 평소 페이스북을 할 시간에 구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문제의 사진과 글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날 지역구에서 코로나 방역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수차례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통화를 해보니 주민 한 분이 ‘당신 광화문 집회 갔다 왔어? 코로나 검사 받았어? 왜 돌아다니고 있어?’ 라고 질책을 하셨습니다.
광화문집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본 의원은 어디서 무슨 말씀을 듣고 이렇게 전화를 하셨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양천구의회의 정모 의원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이 올라왔는데 그 사진에 제 이름을 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깜짝 놀라 확인을 해보니 의회 의원들의 재실등에 동료의원과 제 이름에 불이 들어와 있는 사진과 함께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사람이 이렇게 나와 돌아다녀도 되냐는 글이 함께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의원 재실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 사진을 올렸으니 오해를 넘어 확신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너무 놀라기는 했지만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방역봉사에 쫓겨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문제의 글을 다시 찾아 읽어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고 인신공격적인 글도 보였습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당사자가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본 의원은 그 글을 본 주민들에게 광화문에 다녀와 자가격리를 하라는 사람으로 낙인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저는 무책임한 글을 올린 의원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선배·동료의원께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 사건을 없었던 일로 하고 넘어가야겠습니까? 언제부터 양천구의회가 이렇게 체계 없는 글로 동료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을 용납하고 있었는지,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사건과 글을 올려 동료의원을 곤란에 빠뜨리고 문제가 되면 글과 사진을 삭제하고 나몰라라 하는 것이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인정받게 되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혹시 의정활동과 정치활동을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염려스럽습니다. 우리 모두는 양천구민 대의기관으로 한 분 한 분의 의원님들이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이 자리에 있습니다. 구민이 부여한 권한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입법활동과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예산안심사 등의 의정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속된 정당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의원을 폄훼하고 SNS가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렸습니다. 삭제하는 것은 정당한 의정활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시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행위를 용납해야 됩니까.
혹시 구의원의 권한이 무소불위의 인격살인을 해도 되는 면허로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닌지 너무나 염려스럽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다 정의로운 일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다 틀린 것이라는 오만과 독선은 지역의 책임이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본의원은 앞으로 이렇게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일을 사실인 것처럼 주민을 선동하고 호도하는 무분별한 SNS를 활용한 인격살인행위에 대해 구의회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서병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님들께 정중히 요구 드립니다.
본인의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등의 정당한 의정활동 도구로 SNS를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구민에게 일하는 구의원으로서 인식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천구민들의 시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침체되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우리 경제가 최근 더욱 강력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회복의 불씨마저 꺼져가고 있고 이러한 어려움은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양천구민이 보다 편안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양천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한 추석을 보내기를 기원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