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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정택진 의원 5분자유발언

290회 제2본회의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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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양천구민 여러분, 서병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월4·7동 주민대표 정택진 의원입니다. 먼저 46만 양천구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선봉에서 싸우고 계신 구청장님과 모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 의료관계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본의원은 오늘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19가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고통은 가중되었고 소상공인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의원이 만난 한 소상공인은 하루 종일 일해도 1만 원을 버는 것이 버거운 날이 있다면서 장사를 계속 하기 힘들다고 고개를 떨구기도 하였습니다. 정부와 구청에서 재난지원금이나 상생지원금, 지역화폐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한다고 하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고자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해가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또한 백신을 맞으며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백신의 부작용을 두려워 하며 고민 끝에 접종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백신 부작용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자유와 의지를 조금씩 포기해 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하고 백신도 맞았건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는커녕 희망이 꺼져가는 형국입니다. 최근에 1일 5,000명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오미크론이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있으며 이번 주 월요일부터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본의원이 서두부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면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의원이 확인한 양천장수문화대학 행사 개요서에 따르면 양천장수문화대학은 18개 동에서 101명의 어르신들이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또한 동별로 수료식 일정을 잡고 11월 1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수료식을 대면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11월 18일에는 3,034명이 발생하였고 확진자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평균 5,0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천구 또한 평균 8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위험한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상대적 위험도가 높으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꼭 수료식이라는 행사를 대면으로 실시해야만 했습니까? 게다가 12월 1일에는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 환자 5명을 확인하였습니다. 중간이라도 계획을 변경하여 행사를 비대면으로 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동별 수강생 수는 적은 곳은 18명으로부터 많은 곳은 35명까지 있었습니다. 이 위험한 시기에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수료식 행사를 하는 것이 국가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정상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이것이 어르신들의 안전을 진지하게 고려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주민센터 두 곳과 장수문화대학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코로나 시기에 일선에서 무척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무리한 행사진행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노고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더 나아가 자칫 양천구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까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구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될 문제에 대한 느슨한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이 같은 방역 시기에는 더욱 신중하고 진중하게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양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