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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해구의회 발언

박용갑 의원 발언

255회 제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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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박용갑 위원입니다. 제가 당하동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 중에 있는 가운데 숨진 고3 A군을 기억하고 있던 학교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A군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발목 장애로 또래 친구들과 놀거나 달리기를 할 때 불편을 겪고 있었지만 친구들과 잘 지냈습니다. 3학년 2학기 때 업체 현장실습을 할 수 있었던 A군은 최근 담임 선생에게 취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지난 10월 13일 인천에 있는 한 수도관 제작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은 최근 업체에서 제품 디자인 업무를 맡았고 열심히 일해 120만원의 월급을 받은 뒤 기뻐하였고 디자인 관련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해 교육청에서 100만원의 국가기술자격증 지원비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어 A군은 한 번도 결석을 한 적이 없고 성적도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A군이 일한 업체에서는 A군이 성실해 아주 만족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져 학교와 업체 측에서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업체 실습 학생인 A군은 일을 한 만큼 시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습을 마친 뒤 취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A군은 사망 첫날인 24일 업체에 전화해 집안의 일이 있어 25일 출근이 어렵다는 유선 연락을 한 뒤 25일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의 동생 B군은 피부병이 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교육기관에서 학교 밖 청소년으로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취재 결과 이들의 일가족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부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천 서구 당하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들 가족은 2010년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당하동으로 전입했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상담 기록도 없고 A군은 장애인으로 등록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뇌사 상태인 이들 형제의 40대 부부가 생활고를 겪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직접 채무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인천 서구의 당하동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와 40대 부모 등 일가족 4명이 집안에 쓰러져 있는 걸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발견했습니다. 신고는 A군의 담임 선생님 C씨였습니다.

C씨는 25일 A군이 현장실습 업체에 출근하지 않아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A군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A군이 전화를 받지 않자 C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했고 행정복지센터는 A군의 행방을 알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추적해 A군이 집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소방과 현관문을 열고 안방 이불 위에 나란히 쓰러져 있는 일가족을 발견했습니다.

A군과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이들 부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뇌사 상태입니다. 경찰은 집안에서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고 유서로 보이는 자필 메모가 여러 장 발견됐습니다.

부모의 이름이 나란히 적힌 메모에는 부검과 장례식을 하지 않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그다음에 고치기를 반복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형제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부검을 의뢰하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 등을 수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고 유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제가 그 구 의원이라는 직군을 가지고 있는 저 스스로 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펴보지도 못한 소중한 어린 생명들의 명복을 빌고 다음 생이 있다면 거기서라도 걱정 없이 늘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집행부 공무원과 행감에 임하는 저희 의회 의원들조차 관내 한 분, 한 분 구민들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인천 서해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