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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회 5분자유발언

함대건 의원 5분자유발언

299회 제2본회의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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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희영 구청장님과 용산구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효로1동, 원효로2동, 용문동 함대건 의원입니다.

올해 우리는 기록적인 폭염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6월 기온인 37.8도를 기록했고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아직 여름은 초입이지만 벌써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되었고, 올해 역시 더 길고 더 강한 더위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더 이상 예외적인 기상이변이 아닌 매년 반복되고 점점 길어지는 기후위기의 전면적 현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상 구조 변화로 수도권에 고온 집중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화가 밀집된 지역일수록 폭염의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울산에서는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밀려 차선이 훼손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시의 기능과 구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용산구도 무더위 쉼터, 물청소, 스마트 그늘막, 쿨링포그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시행하고 직접 현장으로 나가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합니다.

야외 활동이 가능한 시간대는 줄어들고 있고, 그에 따라 구민의 이동권과 활동권 또한 제약받고 있습니다. 이제 폭염을 단지 피해야 할 위협으로만 보지 않아야 합니다. 그 속에서도 일상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방향으로 대응을 바꿔야 합니다.

이에 저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대책을 제안합니다. 첫째, 도시 바람길 및 열섬 완화 구조 정비입니다. 도로망, 골목, 녹지와 공원을 도시 환기 시스템으로 재설계해 체감온도와 열 정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연속적인 그늘 보행 네트워크 조성입니다. 건물, 가로수, 차양막을 연결해 폭염 속에서도 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그늘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쿨루프(Cool Roof) 도입 확대입니다.

쿨루프는 태양열 반사율이 높은 도료를 건물 옥상에 도포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냉방비를 절감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옥탑방, 상가, 복지시설 등 에너지 취약계층 주거지에 우선 적용하면 기후 적응과 사회적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고온 대응형 포장재를 도입해야 합니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아스팔트 도로 표면온도가 70도를 넘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아스팔트는 70도 이상부터 일부 구간이 녹거나 끈적거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열반사 기능이 있는 소재로 전환해 도로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는 옥상녹화와 그늘 경로 설계로 평균기온을 3도 낮췄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슈퍼블록’으로 대기질을 42% 개선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은 이미 폭염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용산도 변해야 합니다. 우리도 폭염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노동자 등은 더 큰 위험에 놓여 있고, 공공은 이들을 위해 더 세심한 보호체계를 함께 갖춰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업무 수행 중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견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 폭염 속에서도 일상이 가능한 도시 구조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의 대응을 바탕으로 보다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폭염 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용산이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