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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구정질문

정진관 의원 구정질문

59회 제3본회의199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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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관 의원입니다. 3년의 임기를 이제 거의 마치고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서 시정질문을 드리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그 동안 의회를 원활히 이끌어 주신 김춘식 의장님과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시민의 편에 서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수행해 오신 의원님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IMF 시대를 맞아 시정을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하신 최기선 인천시장님, 부시장님 두 분과 실·국장님들,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250만 인천시민이 살고 있는 954㎢의 인천시는 플라톤의 이상론에 거론되는 "적정규모의 이상적인 국가"의 외형을 잘 갖추고 있는 도시국가입니다.

충분한 권한이양을 받지 않아서 도시국가로서 자립정부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시정부, 의회, 시민들이 힘을 모아 IMF 난국을 극복하고 자립구조를 갖는 훌륭한 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작금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IMF 시대를 넘어 통일시대로, 21세기 미래에 희망의 세기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물질이나 금전만능정책이 아닌 사상과 철학을 공유하는 그런 내용이 정립되는 정책으로 IMF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정신의 혁신운동을 통하여 과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예산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데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인천시정에 대한 철학이 확고히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정을 IMF 시대를 맞아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열정과 철학으로 정책적인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인천국제공항 명칭개명 논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정부 그리고 시의회 의원님들이 잘 아시다시피 인천국제공항은 '96년 3월 21일 인천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인천국제공항으로 명명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서울의 세종국제공항명칭추진위원회 전택구 회장을 비롯한 강영훈 전국무총리 등이 사회단체를 조직해서 1,000만명 서명운동 그리고 국회에 청원을 해서 명칭을 세종으로 개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인천시에서는 각계의 원로들을 모아 명칭선양대책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서울의 세종국제공항명칭추진위원회에서 현재 법원에 명칭사용 가처분신청을 내놓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저희가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어서 대책협의회를 구성해서 법률적, 행정적, 시민적인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세종국제공항추진위원회의 대응을 봐가면서 우리가 대응해야 합니다만 공항명칭이 건설과정에서 바뀐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습니다. 지명을 사용하는 여러 국가나 최근에 개명된 레이건국제공항처럼 공항이 사용되다가 필요에 의해서 인명이나 지명으로 바뀐 경우는 있습니다만 현 IMF 시대를 맞아 재정력을 낭비하고 CIP사업 등으로 예산이 막대하게 들어가 있고 I.I.A를 통해서 국제적으로 널리 홍보된 인천국제공항이 개명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시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노력과 세종국제공항추진위원회에 공문이라든지 필요한 사람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불합리한 행동을 자제해 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영종·용유 도시계획과 관련하여 질문드리겠습니다. 국민정부가 세계에 자유무역도시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공항공단은 공항사업과 배후단지 개발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는 영종·용유 도시계획을 수립하려 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공항공단과 인천시가 개발방향과 목표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기, 중기, 단기적 목표에서 인천시가 지향하고 인천시민이 원하는 개발방식을 적극 수렴하여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현재의 경제구조를 IMF 시대를 맞아 획기적으로 개편 내지는 개선해야 합니다.

송도미디어밸리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추어 영종·용유는 임·항공산업단지가 유치되어 국내외의 임·항공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현재 계획중인 (주)한진 소유의 28만평과 중산동 주변에 모 국회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외지인 소유 토지에 임·항공산업단지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관광산업도 중요하지만 첨단산업의 육성은 인천시정의 자립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속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송도미디어밸리사업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큰 사업인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고 임·항공산업은 무공해 클린산업으로 관광단지와 조화를 이루어 인천발전을 견인해 낼 것입니다.

영종·용유 도시계획이 관광단지의 일색이 되어서는 안 되고 인천의 산업구조조정과 아울러 신속하게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