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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회 구정질문

박용화 의원 구정질문

224회 제2본회의201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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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김점기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영호 남구청장을 비롯한 600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림동, 사직동, 백운1ㆍ2동 출신 박용화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이번 구정질문을 통하여 요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최고의 화두 중 하나인 도시재생사업, 그 중 우리 남구의 중점 추진사업 하나인 ‘푸른길권역 광주명소 만들기 사업’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도시재생이란 자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환경, 지역주민의 인적구성 등 그 지역만의 독특한 색깔을 다시 입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시재생을 한다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외부인사 위주의 사업추진에는 본 의원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본 의원이 생각하는 도시재생에 대한 의미에 대해 구청장께서도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하시는 것을 보며 남구 도시재생사업의 밝은 앞날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본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 푸른길 양림권역과 백운권역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푸른길 양림권역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양림동은 우리나라 근ㆍ현대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 수피아여고 소강당, 오웬기념각, 최승효 가옥, 이장우 가옥을 비롯한 전통가옥, 기독병원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근대유산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구에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잘 살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조성사업 등 알차고 내실 있는 사업을 아주 잘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양림동이 왜 양림동이 되었는지 지명에 대한 고찰이 빠져 있다는 것이 본 의원은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양림동이 왜 양림동인가요? ‘양림(양림)’이란 지명은 버드나무 숲으로 덮여 있는 마을이라 해서 ‘양촌(양촌)’과 ‘유림(류림)’을 합해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양림동에는 마을의 유래를 전할 버드나무가 눈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이 지역 활동을 하면서 곳곳을 유심히 살펴봤더니 아름드리 큰, 딱 두 그루가 남아 있었습니다. 사진을 한번 보시면 여러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 자료를 보며) 사진에서 보듯이 왼쪽 사진은 학강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버드나무이고 오른쪽 사진은 푸른길 공원 정율성 흉상 우측 50m에 위치해있는 버드나무입니다.

수목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없는 본 의원이 보기에도 수령이 제법, 한 100여 년 이상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 양림동에는 이 두 그루의 버드나무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학강초등학교에 있는 버드나무는 보존가치의 중요도를 알고 본 의원이 9월7일에 박후언 교장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그 나무에 대한 여러 가지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난 후 보존적 측면에서 차후대책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10월3일 새벽 3시40분경에 그 큰 버드나무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나무를 어떻게든 살려내야겠다는 본 의원의 굳은 신념으로 저는 관과 민, 전문가와 나름대로 식견을 갖추고 계신 분들을 총동원해서 지금 양림오거리 커뮤니티센터 앞에 이식을 완료하였습니다.

본 나무는 사실 어떻게 보면 학강초등학교 내에 있는 것이므로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관리할 필요성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양림동 유래지명의 간절함을 알고 공원녹지과 박보근 과장님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또 이현 양림동장님도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최종 결심을 해주신 구청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질문 서두에 도시재생사업은 그 마을의 특성을 다시 입히는 작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보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등의 해외선진지 견학을 하다보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별것 아닌 것에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입히고 의미를 부여해 그 지역의 상징으로 활용하거나 지역관광의 시발점으로 삼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양림동의 경우에는 두 그루의 버드나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청장께 질문드리겠습니다.

벌채와 고사의 위기에 있는 이 두 그루의 버드나무에 대해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를 잘하고 버드나무 앞에 양림동에 대한 유래 등을 설명하는 안내간판을 설치해서 양림동 역사마을투어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양림동 역사마을 조성사업이 더 한층 빛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푸른길 백운권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푸른길 백운권역은 푸른길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백운광장을 포함하고 있는 중심에 해당됩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문화행사와 농부장터 등 각종 행사와 공연이 수시로 개최되고 있는 곳입니다. 백운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진다리 붓입니다.

진다리 붓은 4대에 걸친 오랜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우리 남구의 명품이자 자랑거리임에 여기 계신 모든 분께서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타 시ㆍ도 비교견학을 가거나 해외연수 방문시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이 진다리 붓을 널리 홍보하고 증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진다리 붓이 우리 지역의 전통 민예품이라는 것은 여기 계신 집행부 공무원이나 우리 의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백운2동의 지역활동가 외에는 사실 홍보차원에서 본 의원은 미비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지역의 자랑이고 자산이겠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구청장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진다리 붓과 같은 지역의 문화적 자산에 대한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푸른길 백운권역 중 각종 행사가 자주 개최되고 있는 곳은 남광주농협 맞은편을 말합니다. 그곳에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주민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에 우리 지역에서도 이렇게 전통과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백운동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도록 진다리 붓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또한 진다리 붓의 문화적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곳에서 전국 단위의 서예대전 등을 개최한다면 푸른길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을 바랍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푸른길 포토존 설치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푸른길 양림권역과 백운권역은 가을을 맞아 느티나무의 멋진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과 이제는 전국에서도 찾아오는 우리 남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포토존이라 할 수 있는 사진 찍을 만한 장소가 딱히 없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아, 좋구나’ 하고 그냥 둘러보고만 가는 것이 안타깝고 여기를 방문하신 분들이 한 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만한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마땅히 필요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본 의원은 앞서 말씀드린 양림동의 버드나무와 정율성 흉상, 백운동의 진다리 붓 조형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청장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그 곳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다시 한 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여 푸른길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의미 있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을 바랍니다.

이상 본 의원이 질문드린 첫 번째, 양림동 버드나무에 대한 보호수 지정 및 관리. 두 번째, 백운권역에 진다리 붓 조형물 설치. 세 번째, 푸른길 포토존 설치에 대한 구청장님의 성의 있고 진솔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본 의원의 구정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출처 광주 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