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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순학 의원 5분자유발언

302회 제1본회의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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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구 검단의 이순학 의원입니다. 오늘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정해권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대통령 선거 운동하시느라 대단히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유정복 시장님과 도성훈 교육감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비록 교육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우리 인천 초ㆍ중ㆍ고등학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지역주민들에게 많이 듣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교사분들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펼치느라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만큼 할 일이 많지만 투철한 사명감과 사랑으로 업무에 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교권을 침해하는 몇몇 사건들을 뉴스로 접하면서 선생님들께서 열정과 의지를 잃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마음과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일선 교육현장에 건의할 것이 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간질 증세가 있는 특수반 학생이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다가 경련이 발생한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급식실 의자는 등받이가 없었고 몸을 가누지 못한 그 학생은 그만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뇌진탕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뒤통수가 찢어져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습니다. 다친 학생의 부모께서는 ‘급식실 의자에 등받이만 있었어도 머리를 다치지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본 의원은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장애인 학생을 위한 별도의 급식시설이 갖추어져 있는지 조사해 봤습니다. 그 결과 총 543개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 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2곳 등 총 11곳만이 장애학생들의 식사 편의를 돕는 의자와 식탁을 준비해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필요성을 언급했던 등받이 의자나 식탁 일체형 의자가 아닌 개별 의자 같은 별도의 시설을 준비해 둔 학교가 전체의 2%뿐이라는 점이 다소 놀라웠습니다.

물론 교실이나 다른 장소에서 장애학생들의 식사를 따로 도와주거나 휠체어 등을 사용하는 학생을 위해 통행공간을 확보하는 등 학교마다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등받이 의자나 식탁 같은 섬세한 부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학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대중음식점에는 영유아를 위한 아기의자를 서너 개 정도 비치해 두곤 합니다.

아기와 부모와 다른 손님들을 위한 준비입니다. 우리 인천시의 각급 학교에도 경련이 일어날 수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을 위해 급식실에 등받이나 팔걸이가 있는 의자 같은 편의시설을 단 몇 개만이라도 준비해 두면 어떨까요? 장애학생은 물론이고 주변의 다른 학생들도 뜻밖의 사고에서 안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지만 소중한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면서 인천의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인천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