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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허근형 의원 5분자유발언

329회 제1본회의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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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하버시티 동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시는 김진홍 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허근형 의원입니다. 얼마 전 부산 동구에 매우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부산진역-부산역 2.8km 구간을 철도지화하 사업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북항재개발과 연계돼서 추진되는 이 사업으로 하버시티 동구의 비상을 기대해 봅니다. 그럼 5분 발언 시작하겠습니다.

부산진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으며 동구 경제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온라인의, 온라인 쇼핑의 확대로 인해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시장 특유의 활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현상 유지만으로는 생명력을 지키기 어려운 시점으로 이제는 과감한 전략과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전국의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 광장시장과 경동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으로 MZ세대와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부산진시장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진시장 옆 지하차도 상부공간을 활용한 혁신적인 변화를 제안합니다. 2009년 6월 15일 준공된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는 좌천역과 진시장을 연결하는 중요교통시설로 현재 보이시는 바와 같이 상부공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 상부공간을 덮어 실용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우선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하여 외부 단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싶어 하지만 주차 공간 부족과 대형버스 진입이 불가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시장도 그러합니다.

지하차도 상부공간에 관광버스 정류장을 조성하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편리하게 시장을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 주차 공간 확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차장을 제외한 상부 공간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상설 무대를 마련하여 정기적으로 축제, 버스킹 공연, 전통예술 공연, 시민 참여형 이벤트, 플리마켓 등을 개최한다면 시장의 분위기가 더욱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그 결과, 부산진시장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 내 일부 공간을 현대적인 푸드코트로 조성하여 젊은 창업자들과의 협업 및 세대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 부산진시장 지하 1층에는 국수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실내 공간을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푸드코트 즉, 오픈스페이스로 개편하여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외식문화가 공존하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충청남도 예산시장은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산시장은 전통시장 내 청년 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먹거리 개발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도입하여 새로운 소비층 유입에 성공하였습니다. 부산진시장도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전통시장 내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마련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론을 넘어 결국 중요한 것은 부산진시장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100년 역사의 정체성을 살리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변화할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찾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제는 시설 개선을 넘어 부산진시장만의 매력을 담아내는 근본적인 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부산진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닙니다. 동구의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심지이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문화‧경제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공간입니다. 100년의 역사가 깃든 진시장은 변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쇠퇴가 아닌 도약을! 정체가 아닌 혁신을!

지금이야말로 부산진시장을 미래 세대가 찾고 싶은 명소로 만들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