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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발언

박현규 의원 발언

327회 제3경제환경위원회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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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안녕하십니까? 북구 갑 박현규 시의원입니다. 경제국, 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를 위해서 참석해 주신 박기환 국장님, 김수진 소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섬유패션과 김정화 과장님께서 사실 별도로 업무보고를 잘 해주셔가지고요. 사실 질문이, 제가 좀 많이 들었기 때문에, 본인은 오늘 경제국 업무보고 31쪽 안광학 고도화 부분과 관련하여서 질의 대신에 대구시의 안광학 고도화에 몇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구시에서 한번 챙겨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구는 전국 안경 제조업체의 약 70%가 밀집한 국내 최대 안경산업의 집적지입니다. 그러나 지역의 안경기업 대부분은 영세한 제조업으로서 OEM이나 중간재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지금 전통 주력산업임에도 관련 조례가 작년에 마련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정책적인 관심이 조금 부족했던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대구 안경산업이 진정한 고부가가치화를 이루려면 건물과 함께 생태계와 사람을 함께 챙기는 정책이 조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K-아이웨어라는 명칭도 국내 제조기반이 잘 뒷받침되는 방향으로 다져져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벨루노나 사바에와 대구를 함께 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벨루노에는 800여 개의 안경제조 기업과 1만 9,000여 명의 종사자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요. 일본 사바에는 장인 기술과 정밀가공 역량으로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도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에는 자유롭지 않습니다. 숙련공과 탄탄한 생태계 덕분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켜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메이드 인 이태리 정책으로 원산지 인증체계를 구축했고 일본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서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생산기반 유지에 꾸준히 투자해 왔습니다.

대구도 이런 사례들을 좀 참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지금 대구 안경산업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을 해요. 한 안경 제조업 대표께서 “골든타임은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는 접근 방식을 조금 바꿔 나갈 때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제2위 안경테 제조국이었던 대구가 예전의 경쟁력을 다소 잃게 된 것은 산업단지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생태계를 함께 지켜나가는 노력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숙련공과 기업이 현장에 남아 있어야 건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생각을 해요. 얼마 전에 대한안경사협회 허봉현 회장님께서 강조했듯이 우리가 함께 키워나가야 할 것은 브랜드 마케팅뿐만이 아니라 국내 제조기술과 산업 생태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K-아이웨어는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되고 국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제품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에서 안경산업을 잘 챙겨오셨고요. 정말 잘해 오셨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몇 가지를 조금 더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아이웨어파크는 지금 연구지원시설, 안광학 집적지, 산학연 캠퍼스를 갖춘 좋은 계획이라고 저도 생각을 해요. 다만 장인들과 제조기술, 현장을 지켜낼 수 있는 환경도 함께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안광학 집적지 18필지 중에 9필지가 분양되고 4개사 입주라는 성과와 더불어 숙련공의 유입과 양성, 제조기업의 존속을 위한 재정 지원도 함께 병행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안경사협회에서 우려하는 것이 조금 있습니다. K-아이웨어 정책협의회와 K-아이웨어파크 브랜드가 해외 생산 제품에 한국 이미지만 그냥 얹는 사례가 분명히 구분됐으면 좋겠어요. 이탈리아의 메이드 인 이태리처럼 국내 제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체계를 함께 마련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안광학산업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이나 규제 특혜, 재정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회발전특구는 미래혁신성장실 업무인 줄은 알지만 경제국에서도 금호워터폴리스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좀 더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중국산 저가 공세 대응전략이 있으실지 모르겠는데요.

거기에 보면 디자인, 기술력 기반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자금과 컨설팅 지원도 어떤 하나의 로드맵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태계 성과 검증 체계 도입 부분에도 분양률과 같은 지표 거기에 좀 더해서 숙련공 고용률과 기업 생존률과 글로벌 인증 제품 비중도 좀 함께 살펴봐 주십시오. 지난해에 저희들 안경이 왜 이렇게 이슈가 됐냐 하면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대구산 안경을 직접 언급하면서 지역 소비를 독려하는 것이 관심을 환기시켰다고 저는 봐요.

우재준 국회의원이 주도해서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협의회가 발족해 안경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논의도 본격화되었습니다. 또한 안경 품목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류 연관 산업에 지정 고시될 예정이고요. K-컬처와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 확장 기회도 열려 있는 지금이 대구시가 생태계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벨루노와 사바에의 사례처럼 산업을 살리는 힘은 결국 사람과 기술, 기업을 아끼는 정책 의지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대구 안경산업이 지역 전통산업을 넘어서 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도 중앙부처와 지역기업, 연구기관, 대학과 긴밀히 협조해 주시기를 말씀드리고요. 김정화 과장님하고 제가 업무보고도 받고 좀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다는 게 스마트글라스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앞으로 이게 정말 굉장히 이슈가 될 것 같고요. 삼성전자에 앞서서 사실 스마트글라스를 내놓은 메타가 삼성전자와 차별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거는 경량화와 착용감입니다. 그럼 경량화를 위해서, 차별화를 위해서 뭘 해야 되냐면 우리가 힌지라고 해서 접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구조적인 문제라든가 티타늄 이런 것 같은 경량 소재를 많이 사용해야 되는데요.

사실 이거는 대기업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금 3공단에 있는 작은 기업들이 이걸 계속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부품을 중국에서 거의 100% 다 수입해요.

그러면 우리 메이드 인 코리아를 찍을 수가 없어요. 부품 6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어떻게 찍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면 결국 말씀드리는 건 뭐냐 하면 우리가 지금 30년, 40년 오랫동안 해오던 이 중소기업들을,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과 인력들을 잘 키워서 같이 가야 된다는 것을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 잘 좀 챙겨봐 주시고요.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대구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