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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정창수 의원 5분자유발언

313회 제2본회의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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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창수 의원입니다.

먼저 어떤 사유에서든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월 저는 이 자리에서,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들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인명사고의 비극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4월에는 30대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고, 6월에는 또다시 4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다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또 1명의 40대 남성이 스스로 생명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사고는, 구름다리 추락방지망 설치공사 계약이 체결된 바로 그날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조금만 더 공사를 서둘렀더라면 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뼈아픈 현실 앞에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사고 직후, 남구는 다리 입구에 철조망을 긴급히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추락방지망 설치공사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철조망 설치와 같은 임시조치가 더 앞서 이뤄졌더라면 지금의 참담한 결과를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올해 제석산 구름다리 보강을 위해 사용되는 2억 원의 예산이 광주광역시로부터 ‘범죄예방 디자인 안심도시 광주 만들기’라는 사업 명목으로 이미 지난해 9월, 특별교부금으로 교부된 상태였음에도, 행정의 대응이 늦어 1년 가까이 집행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행정의 속도와 우선순위 판단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행부에 몇 가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구름다리 전 구간의 임시 폐쇄를 촉구합니다.

확보된 예산과 반복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추락방지망 설치는 본격적인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할 때, 현장을 차단 조치 없이 그대로 두는 것은 또다시 비극을 방치하는 것에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추락방지망 설치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8월 중순까지 구름다리 전 구간의 임시 폐쇄를 즉각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름다리 폐쇄로 등산이나 산책에 불편을 느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복되는 사고 앞에서 이를 반대하실 구민은 없을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들께서는 철저한 안전시설이 갖춰진 구름다리에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을 누구보다도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둘째, 구름다리 입구와 주요 지점에 계획된 CCTV와 비상전화 설치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신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CCTV의 설치 위치 등 내부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시) 관제센터와 관련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빠른 실행에 옮겨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셋째, 이번 사안은 단절된 제석산을 다시 잇는 생태복원을 통해 장기적인 해법으로 나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올해 환경부에서 50억 원을 지원하는 생태축 복원 공모사업은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하였습니다. 공모사업 재도전을 위해서는 생태 환경 표본조사 등 기초자료와 사전절차를 보다 충실히 갖추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집행부에서는 관련 예산 확보를 비롯해 실질적인 계획과 실행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고 이후의 사후 대처가 아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행정의 기조를 전환해야 합니다.

생명과 안전 앞에서 행정은 더욱 신속하고, 단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남구민이 아끼고 사랑할 때 제석산은 대접받는 산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제석산은 말합니다.

저도 행복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출처 광주 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