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회 5분자유발언
허정미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는 52만 부평 구민 여러분, 안애경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 동료의원 여러분, 차준택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산2동, 부개2동, 부개3동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허정미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부평구의 공동체 안전을 강화하고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주민 참여형 생활 안전 정책 반려견 순찰대의 도입의 필요성을 제안코자 합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공원이나 골목길을 산책하면서 생활 속 위험 요소나 이상 징후를 살펴보고 필요시 이를 관할 지자체나 경찰에 신고하는 생활 밀착형 주민 참여 활동입니다. 이 제도는 2003년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멍멍 순찰대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당시 치매 노인을 발견해 구조하거나 자살 시도자를 제지하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실효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일본 전역으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선진 사례에 주목한 서울특별시에서는 2022년 해치 페트롤이라는 명칭으로 국내 최초의 반려견 순찰대를 강동구에 시범 운영하였습니다.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총괄과에 따르면 시범 운영 2개월만에 64개 팀이 총 431건의 순찰일지를 기록하였고, 그중 87건은 112 또는 120을 통해 실제 신고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신고 내용으로는 주취자 발견, 가로등 고장, 도로 파손, 안전시설물 파손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적인 순찰이 실질적인 주민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효과성에 힘입어 당초 강동구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권역별 자치구 5곳으로 확대 운영을 계획하였으나 실제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과 주민들의 높은 참여를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9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반려견 순찰대는 단순한 시범 사업을 넘어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주민 참여형 생활 안전 모델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인천 연수구의 사례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1기 반려견 순찰대에는 총 55개 팀이 참여하였고, 약 5개월간 총 3,100회 이상 순찰을 실시하였으며, 112와 안전신문고, 미추홀콜센터에 총 498건 신고를 접수하는 등 반려견과의 산책이 치안과 안전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들의 실제 활약도 눈에 띕니다. 1기 대원인 짜파게티는 혜윰공원 반려견놀이터 인근에서 무더위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신고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확보했습니다.
또 다른 대원 초코는 얼굴과 손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주취자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지역 안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구조견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반려견이지만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날카로운 감각과 따뜻한 본능을 발휘하여 도시의 위급한 상황을 재빠르게 감지하고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고마운 존재, 순찰대 역할까지 훌륭히 해내는 반려견인 것입니다.
이처럼 반려견과 함께 걷는 일상적인 산책이 곧 도시를 지키는 움직이는 감시망이 될 수 있으며, 단순한 산책길이 아닌 공동체 치안의 최전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더불어 반려견 순찰대는 단순한 치안 활동을 넘어서 범죄 예방과 생활 안전 감시, 정서적 약자와의 동행,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유기견의 순찰견 전환을 통한 지역 공동체 참여, 학대 피해 아동과 노인 대상 정서적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복합적인 안전 복지 문화 모델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부평구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준비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 부평구에서도 2024년 11월 22일 구민 제안으로 반려견 순찰대의 도입 건이 접수되었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단순한 제도 도입을 넘어서 이웃의 마음을 잇고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 문화를 심어주는 가치 있는 실천입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특별한 장비나 큰 비용이 드는 사업이 아닙니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반려견 행동 교육과 안전 신고 요령을 이수한 뒤 순찰조끼와 리드줄을 착용한 채 공원, 골목, 주택가를 순찰하는 활동으로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고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며 범죄 예방과 공동체 회복 그리고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으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온기를 지역 곳곳에 확산시키는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로 리브랜딩하고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치안을 위한 정책이 아닌 반려견 순찰대,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도시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감성, 참여를 통해 연대의 경험이 깃들어 있는 살아있는 공동체 안전망. 이제는 위에서 내려오는 안전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 어르신들의 안전, 그리고 부평의 미래를 지켜낼 주체는 바로 주민 자신입니다. 참여와 연대의 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부평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려견 순찰대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