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경희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김홍성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서철모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성시의원 김경희입니다.
반다비체육센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 시는 작년 문체부에서 공모한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되어 최대 40억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다비체육센터란 장애인형 체육센터로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하되 비장애인들도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입니다.
장애인들의 신체 활동 지원을 확대하여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문화, 체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서부권 반다비체육센터에 수영장이 생긴다는 소식은 많은 장애인 및 가족들이 간절히 바라던 터라 장애인들에겐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체육진흥과의 계획이 변경되어 수영장을, 수영장 공간을 제외시킨 체육관형으로만 추진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실망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가족들은 시 행정에 대해 불신감이 팽배하고 화성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빼앗기는 것이라 생각하며 장애인 차별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작년에 부서에서는 장애인체육과의 간담회를 진행하였고 타 지자체 벤치마킹도 했으며, 장애인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수영장 및 수중체육시설에 장애인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인 수영장이 필요함을 의견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수영장 설치 철회를 하였습니다.
계획이 변경된 이유는 반다비체육센터 장애인 수영장 설치에 대한 예산의 증액과 향남2지구 국민체육센터 내에 수영장을 설치하여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하도록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 수영장을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수영장에 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것은 시설의 제약으로 인해 많이 불편합니다.
장애인의 건강 상태는 취약하고 입수하기까지 많은 준비 시간과 심리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비장애인들은 레인만 있으면 되지만 장애인들은 레인과 각종 시설을 겸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비장애인들을 위한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만들어주고 이용하게 한다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입니다. 5년 전에 장애아동이 공공시설 수영장을 이용하다가 물속에서 실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비장애인들의 민원으로 발달장애아동의 수영장 이용은 거부되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수영은 생존이며 치료입니다. 장애가 아이들을 사회에서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배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진 것뿐입니다.
그리고는 이런 장애아들이 못 할 거라 지레짐작합니다. 사회로 나오는 장애인들이 많아지고 주위에서 장애인을 자주 마주치게 되면 이것이야말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꿀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인식 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일반 초등학교 아이들과 같이 특수학교 아이들도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하고 물속에서의 돌발 상황과 대응이 가능한 수영지도자에 특수교사도 필요합니다.
반다비체육센터에 장애인들을 위한 수영장 설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장애 특성에 따라 입수용 휠체어를 이용해 수영장에 입수해야 하며 수중 운동실, 수중 재활 등 치료 영역도 갖추어져야 하며 장애인을 위한 문화, 체육도 평생학습센터도 함께 계획된다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복지 상임위 위원 임채덕ㆍ김효상ㆍ엄정룡ㆍ송선영 위원 모두는 화성시 장애인들을 위한 반다비체육센터에 수영장을 설치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리고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조성에 관계 부서의 정책적 배려를 당부합니다. 예산보다 더 소중한 것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를 가진 시민들의 삶이며 미래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조금만 더 상대방 입장에서 마음을 기울이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