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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회 5분자유발언

성훈창 의원 5분자유발언

332회 제1본회의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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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60만 시흥시민 여러분! 성훈창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그리고 기후 위기 최전선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계신 임병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지금 세계 도시들은 나무를 새로운 도시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유럽 도시들은 더 이상 공원을 심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숲이라는 기반 위에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불 꺼진 공장지대, 비어 있는 부지, 활용되지 않는 공공 공간을 전부 그늘과 바람이 흐르는 녹지 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나무를 하나 심을 때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여름이 한 걸음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연구는 이미 말하고 있습니다, 평균기온이 내려가고 폭염으로 목숨을 잃는 위험은 눈에 띄게 줄어들며 도시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다고. 유럽연합, 일본, 영국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의 장기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것은 환경운동이 아니라 미래를 지키는 도시 투자입니다. 본 의원 요즘 우리 시흥의 여름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왜 이렇게 숨이 차죠?”, “애들이 집 안에서조차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사무실로, 지역구로, 에스엔에스(SNS)로 들어오는 말들이 정말 절절합니다.

예전에는 겨울이 무서웠습니다. 연탄이 떨어져 얼어 죽는 분들 걱정을 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에 생명 위협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이 에어컨 없이 버티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집 밖을 나서지도 못하는 여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덥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이 위기 속에서 시흥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시흥만큼 나무를 심기 좋은 도시가 또 없습니다. 논이 있고 들이 있고 임야가 있고 습지가 있고 바다가 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 남부 도시들이 잃어버린 자연 기반을 우리는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 소유의 유휴 부지도 많습니다. 기후 도시 시흥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우리는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단순한 식재 사업이 아니라 시흥의 도시 철학을 바꿀 수 있는 시흥형 나무 심기 전략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시흥의 그늘을 단순히 무더위 피할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늘은 곧 생명의 안전망이고 주거 복지이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권리이고 앞으로의 시흥 경쟁력을 결정짓는 도시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가 지금 나무를 심는다면 그 나무는 단순히 풍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도시의 숨결을 살리고 삶의 질을 되돌려놓는 일입니다. 대구는 1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에 물을 뿌리고 그늘 길을 만들고 10년 넘게 도시 전체가 나섰습니다. 그 1도(℃)가 사람의 생명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시흥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시흥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단 5년이면 됩니다. 5년 동안 꾸준히 나무를 심으면 시흥은 수도권에서 여름이 가장 견딜 만한 도시로 바뀝니다.

여기를 떠났던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어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도시가 시원해지고 살아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동료 의원 여러분! 기후 위기 시대의 나무 심기는 환경 미화가 아닙니다. 도시의 생태적 안전망을 다시 짓는 일이며 아이들의 여름 생존권을 지키는 정책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값진 투자입니다.

시흥이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여름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행정과 함께, 의회가 함께 나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시작을 지금 우리 시흥시가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경기 시흥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