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 5분자유발언
성훈창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60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훈창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그리고 임병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신현동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시가 이제는 계획이 아닌 실행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현동의 현실은 수치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시흥시 전체 인구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신현동 인구는 1만 1,600여 명에서 8,900여 명으로 2,700여 명 감소했습니다.
도시가 성장하는 동안 신현동만 그 흐름에서 뒤처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19일 시흥시의회 주최 본의원 주관으로 시흥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 ‘사람이 머무는 도시, 신현동의 미래를 그리다’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경기연구원, 시정연구원, 관계 부서 그리고 무엇보다 신현동 주민들이 함께 신현동의 현실을 냉정하게 전달했습니다.
그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신현동은 인구 주거 교통 복지 생활 에스오시 전반에서 시흥시 평균에 못 미치는 구조적 취약지역입니다. 고령화율은 높고 젊은 세대는 떠나고 있으며 병의원, 어린이 돌봄 시설, 공공체육시설 모두 부족합니다.
이것은 주민의 체감만이 아니라 객관적 지표로 확인된 사실입니다. 문제는 진단이 아니라 그 이후입니다. 포동 재개발은 신현동 정주 환경 개선의 핵심 사업이지만 조합 설립, 학교 신설 문제, 주민 분담금 문제 등에서 행정의 적극적인 중재와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토론회에서 분명히 제기되었습니다.
시민종합운동장 또한 2016년 도시계획 결정 이후 수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제는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만을 반복하기보다 주민 수요를 기준으로 한 기능 재설계와 현실적인 대안 검토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토론회에서 주민들께서 가장 강하게 말씀하신 것은 대규모 개발 사업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은 거창한 청사진보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원과 물놀이 시설, 어르신들이 오가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저상버스 도입을 통한 이동권 보장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병의원 등 의료 시설을 먼저 요구하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결코 과도한 것이 아닙니다. 도시라면 당연히 갖추어야 할 생활의 기본 조건에 대한 요구입니다.
신현동은 결코 가능성이 없는 지역이 아닙니다. 갯골이라는 뛰어난 자연 자원과 신현역이라는 교통 인프라 그리고 지역을 바꾸고자 하는 주민들의 분명한 의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현동은 20여 년 동안 성장이 멈춰진 도시, 변화의 세계에서 비껴져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선택이 아니라 행정의 우선순위에서 반복적으로 밀려난 결과였고 그 시간의 무게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견뎌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신현동에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장기계획이 아니라 오늘 당장 삶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변화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행정의 결단과 명확한 우선순위 설정입니다.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분명히 요청드립니다. 신현동을 중장기 계획 속 검토 대상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지역으로 설정해 주십시오.
대규모 개발 사업의 추진 여부와 별개로 공원과 물놀이 시설 확충, 고령층 이동권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병의원 유치를 통한 실질적인 행정 지원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시민 앞에 투명하게 제시해 주십시오. 신현동의 발전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흥시가 균형발전을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입니다. 시의회는 토론했고 전문가는 분석했으며 주민은 분명한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행정의 책임 있는 응답입니다.
저는 시의원으로서 끝까지 신현동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드리며 시 역시 그 약속에 응답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