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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병하 의원 5분자유발언

421회 제3본회의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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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 최주만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아1동·우아2동·호성동 출신 이병하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전주시가 시민 건강과 휴식을 위해 조성한 건지산 맨발 걷기 길, 특히 황톳길 설계 개선과 관리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힐링 문화를 확산시켰으며 건지산 황톳길은 그 대표적인 성과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취지와 달리 관리 부실로 인해 안전성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황토가 유실되어 길바닥이 심하게 패이고 일부 구간은 주변부보다 낮게 시공되어 흙탕물이 주변 산책로로 흘러들어 산책로에 돌과 나뭇가지가 뒤섞여 맨발 걷기 자체가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시민들이 접수한 민원을 보더라도 대부분이 토사 유실 정비 요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들이 매번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행정이 그동안 안일한 태도를 보여 왔다는 반증입니다. 조성 당시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정기 점검이나 긴급 복구 시스템이 미흡해 훼손 구간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이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 지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타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북 충주시의 황톳길은 폭우에 유실돼 복구 지연으로 비판을 받았고 광주 맨발 길은 바닥 굳음과 돌출로 발을 다치는 사례가 잦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황톳길은 조성 후 유지·관리 부실로 인해 사업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이 실패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대책을 촉구합니다. 첫째, 향후 황톳길 조성 시 설계 단계부터 주위 도로보다 높게 조성해야 합니다.

현재처럼 산책로보다 낮게 설계되면 집중 호우 시 빗물이 고이거나 토사가 유실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계 기준부터 배수와 유실 장비 구조를 반영해 재해에 강한 황톳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건지산 황톳길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점검과 구조적 보강입니다.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확충하고 경사면 유실 방지용 옹벽 설치 등 실질적인 방수·배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폭우로 유실된 구간은 신속히 복토 및 재다짐 작업을 시행해 시민의 안전한 이용을 보장해야 합니다. 셋째, 계절별 정기 점검과 사후 관리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황톳길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관리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봄, 장마철, 겨울철 등 계절별 맞춤 관리 계획이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표면 보수, 황토 보충, 배수로 청소 등을 연간 계획에 반영하고 긴급 복구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야 합니다. 건지산 황톳길은 전주시민의 건강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유실과 방치가 반복된다면 예산 낭비, 생태 훼손, 안전 위험이라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시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선제적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 전주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