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채영병 의원 5분자유발언
농아인을 위한 소통 쉼터 마련이 필요하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64만 전주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 최주만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우범기 시장님과 2400여 명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효자2동·효자3동·효자4동 출신 채영병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 사회의 가장 조용하지만 간절한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함을 강조하며 농아인을 위한 소통 쉼터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통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이 일상이 누군가에겐 여전히 넘기 힘든 벽이 되기도 합니다.
농아인은 청각 또는 언어 장애로 인해 수어를 주된 언어로 사용하는 분들입니다. 2025년 6월 기준 우리 전주시에 등록된 청각·언어 장애인은 5563명에 이릅니다. 이분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보니 일상 속 단순한 정보 하나에도 소통의 장벽은 높고 그로 인해 정보 접근과 사회 참여에 있어 구조적인 제약을 받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특히 시정 소식, 복지 혜택 같은 기본적 권리의 정보는 물론이고 폭우, 폭염과 긴급 재난 상황에서도 실시간 정보 전달은커녕 사전 정보 전달 또한 어렵기에 정보의 사각지대와 사회적 고립이라는 이중의 벽 앞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서울시, 성남시, 광주광역시 등 여러 지자체는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를 운영하며 정보 전달과 소통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도 더 이상 이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행정은 바로 이런 데에서 빛나야 합니다. 전주시는 이미 전국적 모범이 된 "함께" 시리즈 복지 안전망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께라면 8개소, 함께라떼 6개소, 함께피자 1개소 등 외부와 단절돼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자연스럽게 발견하여 복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 복지 안전망 구축 사업은 전국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 의원은 이 함께 시리즈가 농아인을 위한 소통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드립니다. 전주시수어통역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함께라떼의 거점 중 한 곳에 농아인을 위한 소통 쉼터를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이 쉼터는 농아인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소통하고 정보를 얻고 복지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될 것이며 함께 시리즈가 지닌 가치도 더욱 깊고 넓어질 것입니다. 이번 회기 중 존경하는 최주만 부의장님께서 전주시 장애인 의사소통 권리 증진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셨습니다. 이는 농아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의 소통권이 정당한 권리로서 존중받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이제 전주시도 응답할 때입니다. 함께의 의미가 진정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농아인을 위한 소통 공간 마련에 행정의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유독 더운 여름, 연이은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지역을 지키고 시민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