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송영진 의원 5분자유발언
2036 전주 올림픽 유치, 전주시의 주도적 대응을 촉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64만 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촌동·여의동·혁신동 출신 송영진 의원입니다. 지난 2월 28일 전주시가 2036 하계 올림픽 대한민국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올림픽 유치 경쟁의 첫 관문에서 서울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선 이 성과는 전주시가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출발선에 불과합니다. 이제부터 전주는 세계 도시들과 본격적인 경쟁 속에서 IOC라는 보이지 않는 심사위원단을 설득할 분명한 메시지와 실행 전략을 갖춰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님, 본 의원은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전주시는 이 소중한 기회를 온전히 붙잡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유치 후보 도시로서의 주도적 의지를 확고히 가지고 계신지 말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현재 1단 3과 10팀, 50명 규모의 "전북올림픽유치단"이라는 TF를 가동 중인데 전주시는 도 TF의 업무를 지원할 3명의 직원을 파견했을 뿐 시 내부에는 체육산업과 소속 팀장과 직원 1명이 기존 업무와 올림픽 대응을 병행하는 실정입니다.
이 인력으로는 내부 전략 수립은커녕 도 TF와의 실질 협업조차도 버거운 것이 전주시의 현주소입니다. 지금처럼 재정만 분담하고 이름만 내건 구조를 두고도 방관한다면 전주 올림픽이라는 간판만 남고 실질적 주도권과 정체성은 다른 지역에 내어 주는 메가 이벤트의 명함 도시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전주시는 더 이상 수동적인 참여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전주시가 2036 전주 올림픽의 진정한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주 올림픽을 위한 전주시 TF를 신설해야 합니다. 전북도의 TF에 종속되지 않고 전주시만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합니다.
과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강원도와 평창군이 각자 역할을 분담하며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던 것처럼 우리도 분산 개최 구조에서 축소되었던 전주시 역할을 되찾고 전주 개최 종목 확대와 정체성 강화라는 과제를 자체 TF가 중심이 되어 이끌어야 합니다. 둘째, 전주만의 독창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최근 IOC는 유치 기준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코번트리 신임 위원장은 기존의 비공개 우선 협상자 내정 방식을 일시 중단하고 전체 위원 참여와 가치 중심의 투명한 선정 절차를 예고했습니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경기장의 인프라가 아니라 개최 도시가 세계에 전할 메시지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전주", "올림픽을 통해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구현할 도시 전주" 이 전주의 정체성과 비전을 전 세계에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홍보 매뉴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셋째, 전문성과 실천력을 갖춘 민관 협업 실무위원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기전입니다. 이 유치 경쟁은 외교적 설득, 실사 대응, 국제 네트워크 확보가 병행되어야 하는 복합적이고 지속적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행정 TF와는 별도로 홍보·외교·체육·국제 행사 기획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략 조직, 차별화된 전문성과 실천력을 갖춘 실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실질적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민관 협업 체계야말로 전주시가 주도권을 갖고 전주다운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입니다. 2036 전주 올림픽은 단순한 명예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주시가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주시가 직접 움직여야 진짜 전주 올림픽이 시작됩니다. 전주시의 주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며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2036 올림픽, 세계 무대의 주인공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그날까지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응원을 함께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