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한동연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양동을 지역구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 중인 한동연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김경진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익산시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고, 치매환자가족 중심의 정책 수립과 치매안심도시로의 전환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익산시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화면을 바라보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5%를 넘었고,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는 5,700명에 이릅니다.
그러나 치매문제의 더 큰 현실은 숫자로 보이지 않는 가족들입니다. 치매는 한 사람의 질병이지만 그 무게는 가족 전체가 함께 짊어집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돌봄의 무게를 견뎌내는 가족의 삶이 바로 보이지 않는 치매 현장입니다.
이 가족들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치매 정책도 완성될 수 없습니다. 우리 시는 현재 치매안심센터에서 조기검진, 예방교육, 자조모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말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개원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치매환자 중심에서 치매환자가족 중심으로 정책의 무게를 이동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익산시가 진정한 치매안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치매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입니다. 익산시는 전 시민 치매예방 교육 확대와 읍면동이 함께하는 치매돌봄가족 공감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 인식개선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21개 동 모두를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하여 주민 스스로 치매를 이해하고 도우려는 것처럼 익산시도 치매친화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매환자가족의 돌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가족이 실제로 쉼을 얻을 수 있는 지원 정책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활용한 치매가족휴식제와 휴가비 지원입니다. 새로 개원할 시설에 치매환자를 단기 입소시켜 전문 의료진이 돌보는 동안 가족이 온전히 휴식하고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에 치매가족휴가비를 지원한다면 돌봄 지속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가정방문형 심리상담·돌봄코칭 확대입니다. 상담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돌봄 스트레스 완화, 행동 대처와 돌봄 기술 등을 지원함으로써 가족의 부담을 덜어야 합니다. 셋째, 조호물품 가정배송 서비스 도입입니다.
이동이 어려운 치매가정을 위해 기저귀·위생용품 등 조호물품을 집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가정배송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정책은 치매가정에 돌봄을 견딜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치매안심도시 익산 비전을 공식화해야 합니다.
읍면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및 확대, 의료·복지·주거가 연계된 통합돌봄체계 구축, 가족지원 중심의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포함된 치매안심도시 익산 비전을 수립해야 합니다. 시장님! 치매환자에게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면 가족에게는 숨 쉴 틈과 사회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버틸 수 있어야 치매 돌봄도 지속됩니다. 곧 개원할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치매안심센터가 제 기능을 다하여 우리 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시장님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