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권요안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완주군 제2선거구 농업복지환경위원회 권요안 의원입니다. 발언에 앞서 완주·전주 통합을 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김관영 도지사의 행보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 1년간 수차례에 걸쳐 완주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사께서는 이를 철저히 외면해 오다가 이제 와서 주민투표를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의 한 아파트로 임시거처를 옮겨 소통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공감이나 소통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주민여론을 무시한 채 통합 추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기만적 행보로밖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사께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완주·전주 통합 문제로 촉발된 갈등과 분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금 당장 통합 추진을 중단해 주십시오. 이어 5분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전북자치도의 종교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종교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세계청년대회는 가톨릭교회의 가장 큰 국제행사로 그 규모와 상징성은 종교의 영역을 넘어 문화·경제·외교 전반에 걸친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 서울 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13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로 그 역사성과 상징성이 매우 큽니다.
본 대회는 서울에서 5박 6일간 진행되며 전국 교구에서 사전 행사인 교구대회가 5일간 펼쳐집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약 2만 47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1조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들은 자치단체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종교문화자산과 WYD 행사를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북자치도의 준비상황은 지나치게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까지 전북자치도는 천주교 전주교구와의 한 차례 회의 외에 가시적인 논의나 대응계획이 거의 없는 상황이며 향후 전북연구원을 통해 정책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만이 공표된 상태입니다. 전북자치도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문화유산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완주군 초남이성지는 최초 순교자의 유해가 발견된 뜻깊은 장소이며, 병인박해 당시 순교 성인의 유해가 안치된 비봉 천호성지, 한옥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최초의 성당인 화산 되재성당지 등은 단순한 유적이 아닌 박해 속에서도 신앙과 공동체 정신을 지켜낸 전북인의 삶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전북자치도가 WYD를 통해 소중한 종교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종교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먼저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도내 유관기관, 종교계, 학계, 문화관광전문가가 함께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도 차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교구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전북자치도의 대표적인 종교문화유산을 연계한 WYD 순례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또한 도내 청년 및 대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 공동체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형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합니다.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