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재헌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김진홍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김재헌 의원입니다. 지난 5월 7일, 부산시는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에서 동구를 관통하는 부산항선이 2순위 노선으로 우선반영된 것은 단순한 교통계획을 넘어 동구 도시재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산항선은 범일역에서 문현역을 잇는 노선으로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사이의 단절을 메우며, 동구를 도시철도 환승의 중심축으로 연결하게 됩니다. 이는 그동안 단일 노선에 의존해 왔던 동구가 이제는 원도심 간 이동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같이 주목해야 할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형 광역급행철도 BuTX입니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부산역, 부전, 센텀, 오시리아를 잇는 노선으로 신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BuTX가 부산역을 중심으로 관통하게 되면 동구는 도시 내부를 연결하는 부산항선에 더해 도시 외부를 잇는 광역철도망과의 교차점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즉, 동구는 생활권 순환과 대외연결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이중축 교통거점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2월, 지난 2월 발표된 ‘부산진역∼부산역 철도 지하화 사업’도 동구의 도시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핵심 사업입니다. 현재 동구의 중심을 가로막고 있는 지상 철도 구조물이 지하화된다면 단절되었던 도심의 연속성이 회복되고, 그 상부공간은 공원, 문화시설 등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BuTX나 부산항선과 직접 연결되진 않지만 상보적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동구의 도시공간을 수평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세 가지 축, 즉 도시철도 내부를 연결하는 부산항선, 광역 외부를 연결하는BuTX, 도시 단절을 회복하는 철도 지하화 사업은 각각 별개의 사업이지만 동구라는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해 단절과 고립을 극복하고 구민의 삶의 질 전반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동구 원도심과 북항 친수공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사업은 이러한 하드웨어적 변화에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결합되어야 할 필수 요소입니다.
공중보행로는 철도와 지하철처럼 기계적‧기능적 연결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길입니다. 생활과 관광, 해양과 도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관광형 보행 연결축으로써 동구를 걷기 좋은 도시, 열린 도시로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시가 주도하고 있지만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은 동구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중보행로 사업이 다양한 행정 여건과 계획 조정 속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아쉬운 일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정이 늦어지는 문제를 넘어 동구의 도시비전과 정주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충분히 살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습니다. 부산시와 동구청은 이 사업이 원래의 취지를 잃지 않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의와 실질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구민 여러분의 오랜 염원과 지역 정치와 행정이 함께 걸어온 실천의 결과입니다. 곽규택 국회의원님, 김진홍 동구청장님, 존경하는 시의원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동구의회 의원님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뜻을 모아 만들어낸 공동의 결실이며, 이제 동구는 더 이상 소외가 아닌 부산의 중심이 되는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시는 연결될 때 비로소 숨 쉬고 살아납니다.
부산항선과 BuTX, 공중보행로, 그리고 철도 지하화까지. 이 모든 변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동구는 도시재생의 모범이자 교통의 중심지로 당당히 도약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