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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재헌 의원 5분자유발언

332회 제2본회의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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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김진홍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김재헌 의원입니다. 부산진역은 한때 도시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부산 철도교통의 중심축이자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2005년 여객 업무 중단 이후 부산진역 인근은 도심 한복판에 20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남아있는 것은 쇠퇴와 단절, 그리고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침묵입니다. 이처럼 도심 속에서 침체가 고착화된 부산진역 일대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철도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북항2단계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부산진역 일대는 다시 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되살아날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우리 모두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동구 미래의 한 축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입니다. 부산진역 일대의 개발은 단순히 유휴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도시 공간의 재편,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좌우하는 전략적 도시 혁신 과제입니다. 그리고 이 개발의 방향과 속도를 조정하고 이끌어야 할 주체는 부산시입니다. 현재 동구청과 공무원, 지역단체, 주민들이 시민마당과 진역 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투입된 행정적 노력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행정의 개념은 일정한 한계에 도달했으며, 결국 필요한 것은 기존 틀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과 정책적 리더십입니다. 이런 전환과 리더십이 실현될 때 부산진역 일대의 개발은 유휴지 활용을 넘어 도시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철도지하화 사업과 맞물려 상업시설, 복합 쇼핑몰, 업무타운, 창업지원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면 단기적으로는 건설 경기와 일자리 확대를, 중장기적으로는 원도심 상권의 회복과 경제기반 강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파급효과는 시장의 자율에만 맡겨서는 결코 실현될 수 없으며, 부산시의 계획적인 개입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산진역 일대는 북항 2단계 재개발, 도심항만 재편, 철도 지하화와 같은 국가적 메가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입니다. 이 거점을 스마트시티, 문화‧기술복합인프라, 공공주택, 친환경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전략의 중심지로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역시 부산시가 주도할 때만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부산역, 부산진역 일대는 특히 해양산업과 마이스 산업의 연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수부 산하기관이나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면 북항과의 시너지와 원도심 균형 발전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도 지하화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부산진역 일대가 동구와 원도심을 잇는 핵심 앵커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부산진역 일대의 개발은 당시 동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한 것을 넘어 부산 전체 원도심의 전환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여러 개발 모델들을 토대로 도시정책의 방향을 설정해 나간다면 이는 부산의 미래도시 전략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개발은 단순히 민간에 위탁하거나 시장 논리에만 맡겨서는 안 되며, 공공성, 역사성, 경제성, 그리고 도시전략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종합적인 도시비전이 반드시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부산시의 주도적 역할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초지자체 여력으로는 부족합니다.

부산시는 부산진역 일대의 개발을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도시혁신 프로젝트로 공식 선언하고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책임지는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침체되어 있는 도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동구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끄는 유일한 해법임을 확신합니다.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