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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미연 의원 5분자유발언

327회 제2본회의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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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진홍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동구의회 김미연 의원입니다.

온 국민이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인한 충격과 혼란이 아직 가시지 않았을 줄로 압니다. 이번 사태로 이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정국의 급박한 변화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동구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고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인데 우리 국민이 지켜 온 민주주의가 결코 후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민들은 안 그래도 살아가기 팍팍하고 어려운데 정치권은 사적‧정치적 욕심으로 대결만 하고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일해주면 안 되는 것인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본 의원은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국이 안정될 때까지 중심을 잡고 묵묵히 동구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행정감사를 하면서도 늘 반복해서 말씀드린 주민 중심의 행정이 맞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여러 사항들 중 너무 아쉬웠던 점은 새마을 이동도서관 폐지의 건입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 평범한 진리가 동구의 산복도로를 오르내리며 실현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새마을 이동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책을 통해 주민들에게 꿈과 배움, 그리고 위로를 전달하는 소중한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길을 멈추겠다고 합니다.

저는 이 결정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도서관은 동구라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였습니다. 좁고 가파른 골목길이 많은 산복도로 지역에서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책을 찾아가게 하는 방식은 단순히 행정편의를 넘어선 주민 맞춤형 서비스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어린아이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주민들에게 이 서비스는 단순한 편리함이 아니라 문화적 평등의 상징이었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2023년 새마을 이동도서관 이용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에서 주민들의 사업 필요성과 만족도가 80에서 90%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압도적이었습니다. 16 (제327회-제2차) 이러한 결과는 이동도서관이 여전히 주민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숫자가 줄었다는 이유로, 혹은 차량의 노후화를 이유로 이 서비스를 종료하려 한다면 이는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행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행정의 본질은 주민을 위한 것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렇게 명확히 드러난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결정은 주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는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반증일 뿐입니다. 물론 이동도서관이 오랜 시간 운영되면서 차량의 노후화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이 사업의 가치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계해 나갈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차량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것이 사업을 종료해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동구는 고령친화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동도서관처럼 고령자와 독서 약자를 위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사업을 종료한다면 그 비전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행정은 정책의 방향성과 일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동구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새마을 이동도서관은 과거를 반영한 서비스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책이 찾아가는 여정이 멈춰서는 안 됩니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지키는 사업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동구의 자산입니다. 새마을 이동도서관이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이만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