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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미연 의원 5분자유발언

334회 제2본회의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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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제나 현장에서 구민과 함께 애써주시는 장승희 부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미연 의원입니다. 최근 동구청장의 부재로 구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동구 구민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입니다. 행정은 어느 순간에도 멈추거나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의회는 그 어떤 공백도 구민 여러분께 불편이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핵심 있게 구정을 살피겠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최근 발표된 2025년 세계평화지수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슬란드는 19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선정되었습니다.

낮은 범죄율, 사회적 안정, 과도하지 않은 군사력.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4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분단 상황과 사회적 갈등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지표가 동구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갈등이 적고 행정이 안정적이며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편향된 잣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성,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위선도 목격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이 지방자치의 신뢰를 흔듭니다. 그러나 진실은 결국 드러납니다.

똑바로 보고 똑바로 말하며 오직 주민만 바라보는 정치만이 우리 공동체의 평화를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마음으로, 동구 행정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한 가지 약속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바로 범일1동 행정복합문화센터 건립 문제입니다.

범일1동 주민들은 오랜 시간 복합문화공간을 간절히 기다려왔습니다. 수정동, 초량동에서는 이미 복합센터와 문화공간이 순차적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범일1동도 2023년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으로 부지를 선정했고 해당 부지를 도시재생기금으로 매입, 여기에 자산보조 12억 등을 더해 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

이는 분명한 행정의 공식적 약속이었습니다. 당시 구청장과 집행부가 참여해 공포까지 완료한 확정된 결정이었습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그런데 예산 순위가 바뀌고 재개발 편입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사업은 갑자기 검토 단계로 후퇴했습니다.

재개발이 실제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아무도 확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오늘도 행정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재개발지역으로 검토중이오니…. 나중에….

그 ‘나중’은 기약이 없고 복합센터 추진은 사실상 추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주민들의 삶만 계속 뒤로 밀리고 소외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행정의 안정이고 주민을 향한 신뢰입니까? ‘행정의 안정’이란 계획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며 ‘신뢰’란 주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

범일1동 주민들이 수년간 기다려온 복합문화센터는 단순한 신규사업이 아니라 공동체 회복의 기반이며 지역 간 형평성을 바로 세우는 핵심 가치입니다. 누가 다음 구청장이 되든 어떤 구정 철학을 가지고 오든 범일1동에는 반드시 주민이 체감하는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합니다. 이 약속만큼은 어떤 변화 속에서도 결코 흔들려선 안 됩니다.

그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동구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며, 지역의 평화를 지키는 약속입니다. (PPT 화면에 사진 출력) 얼마 전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했던 국민배우 고 이순재 선생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그 빈자리의 크기는 우리가 잃어버린 한 시대의 품격만큼이나 참으로 크고 무겁습니다.

생전에 선생님은 정치의 길을 잠시 걸었던 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치는 연기보다 더 어려웠다.” 이 사회에 남기고자 했던 단 한 문장, “어른 대접받고 싶으면 위세를 부리지 말고 염치와 품격을 지켜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좋은 어른이 많은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좋은 어른이 많은 동구가 곧 동구의 발전입니다. 내면의 성장이 곧 동구의 행정의 성장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다시 떠올리며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정치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그리고 말이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동구의 행정이 미래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