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미연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동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안종원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구민의 삶을 위해 누구보다도 애써 주시는 장승희 부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미연 의원입니다. 2025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 동구는 거센 변화와 파도 위에 서있었습니다. 민생의 무게는 더 무거워졌고 현장의 목소리는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의회는 조례의 제‧개정, 예산 심의, 감시와 견제 등 변화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특히 주변의 의견을 직접 듣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힘써 왔습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는 저에게 큰 힘이자 앞으로 나아갈 발판이 되었습니다. 부산은 이제 단순히 해양수도라는 표현으로 불리는 도시가 아닙니다. 해양수도 부산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법적 수도 지위를 부여받은 유일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적 위상을 가능하게 만든 부산 해양산업의 뿌리는 조선시대부터 개항기, 근대 항만개발, 그리고 오늘의 북항재개발까지 언제나 우리 동구에 자리해 왔습니다. 말 그대로 해양수도 부산의 시작점에서 중심에는 늘 동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행정조직에는 이 위상의 역할을 감당할 전문 해양행정조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광, 항만, 산업, 문화, 정책이 분산되면서 해양수도로서의 선택적 대응이 지연되고 변화의 기회를 주도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어려운 구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항재개발은 1단계를 넘어 2단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개발이 아니라 해운, 물류, 관광, 레저 문화산업이 동시에 재편되는 국가대전환 프로젝트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동구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양, 항만, 관광 산업을 하나로 엮어 전략을 설계할 전문 조직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의 세 가지를 강력히 제안드립니다. 첫째, 동구청 내의 해양과 신설을 즉시 추진해야 합니다.
해양관광, 해양레저, 마이스산업기획, 북항2‧3단계 대응 전략, 해양수산부, 부산시와의 정책공조, 그리고 동구의 해양도시 정체성을 설계하는 중장기 로드맵 등을 전담하는 기구가 필요합니다. 해양수도가 법률로 부여된 국가적 지위라면 그 지위를 실제 성장으로 연결할 조직적 기반은 동구가 스스로 갖추어야 합니다. 동구는 이에 더해 해양수도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해양교육 강화와 시민 정체성 교육도 함께 추진해야 합니다.
부산시 해양교육 조례에 기반하여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문화, 해양안전, 해양환경 교육율 체계화하고 교육청 해양수련원의 기능을 확대하여 해양레포츠, 바다수영, 해양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해양레포츠도시 동구의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동구형 해양도시 비전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가 필요합니다. 북항의 진정한 수혜자는 동구 주민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일자리, 해양산업 생태계, 관광, 문화, 항만 연계 전략, 원도심 상권회복 등 동구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마스터플랜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셋째, 주민이 함께 만드는 해양정책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합니다. 행정만으로는 해양전략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전문가, 청년, 상인, 항만 종사자, 문화예술계가 함께 참여하는 동구형 협력구조가 있어야 지속가능한 전략이 완성됩니다. 해양수도 부산, 그 중심에는 동구가 있습니다. 중심이 준비되지 않으면 중심은 곧 주변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 결단한다면 동구는 다시 해양을 향해 도약할 수 있습니다. 해양과 신설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동구의 새로운 성장축을 열어갈 핵심 출발점입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아오면 동구의 골목마다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따뜻한 웃음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동구의 새로운 100년! 바다와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