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광수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22만 남구민 여러분! 황경아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병내 구청장님을 비롯한 1200여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광수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정율성 기념사업 논란으로 때아닌 색깔론과 이념 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한 말씀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율성 선생은 1914년 7월 7일 우리 남구 양림동에서 태어났고 중국 현대 3대 음악가 중 1명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노태우 대통령 재임 시절 한중간 우호의 상징으로 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정율성 선생 기념사업 시작은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1988년 서울 올림픽 평화대회 추진 위원회에서 정율성 선생의 부인인 정설송 여사를 초청하면서부터였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6년에는 문체부 주관으로 정율성 작품 발표회를 진행하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에 중국 전승절 기념식으로 정율성 음악 퍼레이드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21년에는 국립국악원 70주년 기념으로 정율성 선생의 소장품 전시특별전을 개최하였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중앙정부의 기조에 발맞추기 위하여 동구 불로동에 48억 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남구의 경우에는 정율성 선생의 출생지로서 황일봉 전 청장 재임 시절인 2005년 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당시 음악제는 40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이 찾으며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2008년, 2009년에는 정율성 선생의 생가 인근에 거리 전시관을 조성하고 흉상을 설치하였습니다. 현재는 2014년부터 정율성 동요경연대회를 연 1회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정율성 전시관 건립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2억 2000만 원을 들여 한옥을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본 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30년 동안 정율성 기념사업은 중앙정부에서 시작하고 지방정부가 발맞추며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30년 동안 별 탈 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뜬금없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논란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려 있습니다. 더욱이 황일봉 전 남구청장은 재임 당시 적극적으로 정율성 기념사업을 추진한 당사자임에도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강력히 반대하는 행태는 실로 어이가 없는 지경입니다.
만약 추진 중인 사업들이 중단된다면 기존에 투자된 시간과 비용, 행정력은 모두 사장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미래 수익까지 포기해야 합니다. 이것은 관광 자원화 분야에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써 지역발전 청사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본 의원은 김병내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사업 추진의 의지를 믿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발언 준비를 위해 정율성 논란에 대한 남구청의 입장을 요구한 바 정율성 전시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후에도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 자원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혀주셔서 더욱 믿음이 갑니다. 그러나 연일 보수언론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닌지 결국 이념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중고와 대화와 타협이 없는 어수선하고 답답한 정치 현실 속에서 국민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율성 선생이 일제하 암흑시기에 독립운동을 하고 독립투사였다는 것은 엄중한 사실일 진데 더 이상 과거에 갇혀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낡은 냉전은 이미 끝났는데 철 지난 이념 공세로 광주와 국가를 갈라치기 한 이유가 무엇이며 이로 인해 추진 중인 정율성 기념사업이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남구청도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여 무엇이 남구민을 위한 것인지 실리적으로 잘 판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에 본 의원은 김병내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오로지 남구민의 민생과 남구 발전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남구가 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각자의 임무에 충실히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곧 민족의 대표 명절 추석입니다.
갑작스레 불어닥친 이념 논란으로 시끄러운 지금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꺼짐) (마이크 꺼지고 발언한 부분) 한가위가 되시길 바라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용화 의원 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