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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만규 의원 5분자유발언

325회 제개회식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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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구 시민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김정기 시장권한대행님과 강은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9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회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회기는 제9대 대구시의회가 시민 앞에 서는 마지막 정례회입니다. 지난 4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시민의 행복과 대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책임을 다해 오신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번의 부름을 받아 제10대 의회의 새로운 출발선에 서신 의원님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육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깊은 신뢰로 3선의 영예를 안으신 강은희 교육감님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회기는 10일간 진행됩니다. 대구시와 교육청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30건의 민생 안건 처리와 현장 방문까지 결코 가볍지 않은 일정입니다.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하며 제9대 의회의 마지막 발걸음이 시민께 책임 있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지금, 제9대 의회가 걸어온 지난 4년의 시간도 함께 돌아보게 됩니다. 제9대 대구시의회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첫 의회로 인사권 독립과 강화된 독립성, 책임성을 토대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대구의 행정구역이 확장되면서 살펴야 할 공간이 넓어졌고 균형 있는 성장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되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미래산업 육성, 행정통합 논의까지 굵직한 이슈, 역사적인 과제들이 많았던 시기였던 만큼 수차례 간담회를 열고 민생 현장을 수시로 찾아 직접 듣고 해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또한 대구 발전을 위한 일에는 집행부와 빠르게 힘을 모았고 의회 내부의 이견 또한 존중하며 성숙하게 조율해 왔습니다.

협력할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힘을 모으고 견제할 때는 시민의 편에서 단호히 목소리를 내는 것, 그것이 제9대 의회가 지켜온 생산적인 긴장과 성숙한 협력의 원칙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무인점포 안전관리 조례와 재난대피물품 지원 조례를 비롯해 전국 최초로 발의한 소년소녀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사회적 고립 대응, 장애인 지원, 이차전지산업 육성과 인구감소지역 교육지원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삶과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입법과 정책 제안에도 적극 나서 왔습니다. 헌신해 주신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각종 자료 요구에 성실히 응해 주시고 의정활동이 보다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안 협의 과정과 현장 조사에서도 성심을 다해 주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강화, 인사시스템 정비, 전자회의시스템 도입까지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일을 앞서 추진해 주신 의회사무처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님과 공무원 여러분!

대구의 저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저력이 저절로 미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대구는 정체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건설업의 장기 부진과 지역경제의 역성장은 대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것은 수치 그 자체가 아닙니다. 대구가 다시 뛸 수 있다는 믿음마저 흔들리게 되는 일입니다.

지방선거 역사상 이번만큼 대구가 전국의 이목을 받은 적은 드물었습니다. 대구 안에서도 높은 수준의 투표율로 그 열기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만큼 시민들께서 대구의 미래를 무겁게 바라보고 계셨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시민의 뜻은 분명합니다. 더 유능한 행정과 더 낮은 자세, 더 분명한 성과를 요구하는 엄중한 메시지입니다. 그럼에도 대구 시민들은 다시 한번 경험과 책임을 선택했습니다.

대구는 도약할 힘을 충분히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위기의 도시가 아니라 다시 뛰어오를 전환점 앞에 서 있는 도시입니다. 대구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한 축을 담당해 왔고 위기 때마다 시민의 힘으로 길을 열어왔습니다.

대학의 우수한 인재와 기업, 의료와 교육, 문화와 산업의 기반도 결코 약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한 로봇 분야를 비롯해 ABB·디지털산업, 미래모빌리티, 물산업, 첨단의료와 센서 반도체까지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미래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과 인재가 있어도 세계와 이어지는 길이 좁으면 도약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 어려운 지표 속에서도 수출과 관광 분야는 반전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출이 더 확실히 살아나려면 기업이 세계와 더 빠르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관광이 커지려면 외국인이 대구에 더 쉽게 오고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들 때 지역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 개발, 이 두 과제가 대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바로 설 때 수출과 관광, 첨단산업과 청년 일자리가 함께 살아나는 대구 재도약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이 국정 환경의 변화와 재원 조달의 한계로 인해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들었던 시민의 목소리, 의회 안에서 치열하게 논의했던 정책, 미처 다 이루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은 과제들까지 모두 다음 의회가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는 다시 뛰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시의회가 시민의 삶을 든든히 살피고 대구의 더 큰 미래를 힘 있게 뒷받침하기를 바랍니다.

제9대 의회의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의 책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대구광역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