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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 5분자유발언

오연환 의원 5분자유발언

262회 제1본회의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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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구의원 오연환입니다. 정영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 그리고 우리 서구를 위해 애써주시는 류한국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보셨을 것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기부자에게는 지역 특산품이나 서비스를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도입된 제도입니다.

해마다 제도가 보완되면서 기부 한도는 1인당 연간 2,000만 원으로 상향되었고, 지정기부제 도입을 통해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시행 3년 차인 2025년, 전국적으로 136만 명이 기부에 참여하였고, 전체 모금액은 전년 대비 636억 원이 증가한 1,515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제도의 발전과 함께 각 지자체의 답례품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이 주를 이루던 답례품들은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 호텔라운지 식사권, 집안일 대행, 벌초대행 등 기부자들의 욕구에 맞추어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액기부자를 위해 5성급 호텔의 숙박권 등도 답례품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정기부사업 또한 의미있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아과가 없는 군 단위 지역의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지원,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 청년도약 사회주택조성 등 기부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 서구의 현실은 매우 아쉽습니다. 시행 첫해 781건이었던 기부 건수는 다음 해 446건 그리고 2025년에는 331건으로 감소하여,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부 건수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홍보와 차별화된 답례품 개발로 성과를 내고 있는 동안, 우리 서구는 여전히 매력도가 낮은 생활용품 위주의 답례품에 머물러 있었고, 공감할 만한 지정기부사업의 아이디어도 부족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크게 두 가지 방향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서구만의 매력적인 답례품 개발과 지정기부사업 발굴입니다. 지역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전통시장과 연계뿐 아니라 기부자들의 선호도에 맞춘 답례품과 서구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담긴 상품을 개발한다면 답례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서구를 경험하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정기부제를 적극 활용하여 기부자가 공감하고 참여하고 싶어 하는 서구만의 의미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적극적인 홍보전략수립입니다. 모금 실적이 우수한 대구지역 일부 지자체들을 살펴보면, 연말정산 기간이나 설·추석 명절을 활용한 이벤트 등 기부자 유입을 통한 전략적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산을 무작정 늘린 결과가 아니라 기부자의 시선에서 제도를 다시 설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서구가 모금 실적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분명 아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답례품 개발, 공감할 수 있는 지정기부사업 발굴 그리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더해진다면, 서구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는 기부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제도를 넘어 서구를 알리고 서구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대구 서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