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금태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서구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비례대표 이금태 의원입니다.
먼저, 엽서 속 그림처럼 피어난 봄 풍경을 우리 구 공원 곳곳에서 만끽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과, 제9대 의정활동에 헌신하고 계신 정영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2년 동안 서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오신 류한국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서구가 가진 소중한 보물, 무형유산이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육성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서구에는 오랜 세월의 숨결을 간직한 세 가지 무형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날뫼북춤, 천왕메기 그리고 동부민요입니다. 이는 단순한 옛것이 아닙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이 응축된 문화적 자산이자, 서구만의 독창성을 증명하는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그동안 전승자들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맥이 이어져 왔으나, 이제 우리는 이 유산들을 보존하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날뫼북춤은 이미 체코, 스페인 등 세계 무대에서 극찬을 받으며 서구에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무형유산이 지역에 머무는 전통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세계적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천왕메기와 동부민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자산들이 체계적으로 기록되고,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이 입혀지며, 누구나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한다면, 우리 서구는 세계인이 찾는 전통문화의 성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해외 사례를 보십시오.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플라멩코는 본래 집시들의 소외된 문화였으나,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공연예술이자 체험 관광의 핵심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이 단순히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 서구도 변화해야 합니다. 날뫼북춤, 천왕메기, 동부민요를 지정된 문화재라는 틀 안에 가두지 맙시다. 이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구정 차원의 체계적인 홍보와 연계 전략이 절실합니다.
전통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며 내일을 준비하는 기분입니다. 우리 서구의 무형유산이 보존을 넘어 확산으로, 전승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