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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권혁주 의원 5분자유발언

321회 제1본회의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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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조동탁 의장님과 박원서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수희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내1·2·3동, 둔촌1·2동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권혁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우리 사회가 그동안 ‘개인의 관리 부족’이나 ‘유전적 운명’으로 치부하며 외면해왔던 우리 청년들의 절박한 현실을 직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우리 구 청년들이 머리카락 한 올에 일상의 자신감을 잃고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탈모 진료 환자는 이미 24만 명을 넘어섰고, 그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에 달합니다. 이들에게 탈모는 단순히 외모의 변화가 아닙니다.

사회로 나아가는 첫 문턱인 면접장에서 자신감을 깎아내리고 마음의 병을 깊게 만드는 실질적인 삶의 고통이자 생존의 문제입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이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냈습니다. “과거에는 탈모를 미용으로 봤지만, 이제는 국민들에게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탈모가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보편적 복지’의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국가 지도자가 직접 천명한 것입니다. 이미 이웃 자치구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청년 탈모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동구가 증명하듯, 이 정책은 단순히 약값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들이 당당하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물론, 이 제도를 완전히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라는 현실적인 문턱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본 의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자치구가 이 과정에서 고심하고 때로는 멈춰 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주민의 고통을 방치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의 자세가 아닙니다.

강동구가 이 조례를 통해 청년들의 삶을 보듬는다면, 이는 청년 우울증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선순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강동구가 청년들의 일상을 가장 세심하게 살피는 선도적인 도시임을 대내외에 확실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치란 거창한 구호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의 일상 속 가장 아픈 곳을 찾아내고 그 눈물을 닦아주는 지극히 작은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본 의원은 우리 청년들의 자존감을 세워줄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겠습니다. 우리 구 청년들이 다시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출처 서울 강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