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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회 5분자유발언

손혜영 의원 5분자유발언

355회 제1본회의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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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봉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손혜영 의원입니다.

제10대 도봉구의회가 시작되는 첫자리에서 원구성 문제로 구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먼저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개인적인 감정만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이 흐트러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피해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상발언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원구성 갈등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원만한 원구성을 위해 먼저 협의를 여러 차례 시도했습니다. 협의를 위해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후에도 실질적인 협의에 응하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협치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연락에 응하지도 않고 대화의 자리를 만들지 않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협치가 아닙니다. 이번 도봉구의회는 8대 7 단 한 석의 차이 의회입니다.

한 석이 많다는 이유로 의회를 마음대로 운영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도봉구민의 선택은 어느 한 정당이 의회를 독점하라는 명령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민의를 의회 안에서 함께 반영하라는 뜻입니다.

의회 원구성은 단순한 자리 나누기가 아닙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도봉구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또한 협의하며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지에 관한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그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 그 현장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누구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원구성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료 의원이 다치고 입원까지 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없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의회의 모습입니까? 의회는 말로 싸우는 곳이지 몸으로 의석 수로 밀어붙이는 곳이 아닙니다.

정치는 의견이 다를수록 절차를 존중해야 되고 갈등이 클수록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저는 싸움을 위한 싸움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실 관계가 왜곡되고 물리적 충돌로 인한 피해마저 아무 일 아닌 것처럼 지나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탓하기 전에 먼저 답해야 합니다. 왜 협의를 위한 연락에 응하지 않았습니까? 왜 원만한 협의를 위한 자리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동료 의원이 다치고 입원까지 한 일에 대해 왜 지금까지 그 누구도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습니까? 도봉구의회는 국민의힘 것도 민주당의 것도 아닙니다. 도봉구의회는 도봉구민의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개인의 상처로 남기지 않겠습니다. 의회가 다시는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대화와 절차, 균형과 존중이 지켜지는 의회를 다시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행동하겠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이번 원구성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여기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서울 도봉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