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3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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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회 5분자유발언

허병관 의원 5분자유발언

330회 제개원식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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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21만 강릉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민선 9기 강릉시정을 이끌어 가실 김중남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시민의 뜻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제13대 강릉시의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히 임기가 시작되는 순간이 아닙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선택이 모여 강릉의 내일을 어떻게 열어갈 것인지 묻는 엄중한 출발점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권한은 명예가 아니라 책임이며, 자리가 아니라 사명입니다. 우리는 민심이 보여준 결단 속에 담긴 뜻을 겸허히 헤아리겠습니다. 거대한 담론이나 총량적 지표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작지만 소중한 변화를 통해 강릉의 오늘을 바꾸고,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강릉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와 중대한 전환의 과제를 함께 마주하고 있습니다. KTX와 동해선 철도망 확충, 관광객 유입 확대, 국제행사 개최와 새로운 산업 기반 조성은 강릉의 가능성을 더 크게 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하게 현실을 보아야 합니다. 관광객 수와 외형적 성장은 분명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도시의 미래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관광의 성과가 지역경제로 이어지고, 지역경제가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지며, 그 힘이 다시 주거와 교육, 돌봄과 교통으로 확장될 때 강릉은 비로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개별 사업의 성과를 넘어, 도시 전체의 구조를 살피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정책과 예산, 조례와 제도가 시민의 삶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되도록 더 세밀하게 살피고, 책임 있게 판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13대 강릉시의회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강릉경제의 온기가 골목마다 흐르게 하겠습니다. 시민의 삶은 통계보다 구체적입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 가계의 숨이 먼저 막히고, 일자리가 줄면 청년의 미래가 먼저 멈춰 섭니다. 관광객은 늘었지만, 그 효과가 모든 상권과 점포에 골고루 닿고 있는지, 여전히 시민의 물음으로 남아 있습니다. 커피 거리와 중앙시장, 초당과 경포, 주문진과 옥계까지 강릉 전역의 상권이 함께 살아날 때, 비로소 강릉경제의 회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한숨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지역경제의 가장 정확한 신호로 삼겠습니다. 상권별 맞춤 지원, 원도심 활력 회복, 주차·보행 환경 개선, 관광 동선과 골목상권의 연결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회복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둘째, 강릉 관광을 방문 산업에서 체류 산업으로 고도화하겠습니다.

이제 관광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소비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있습니다. 강릉이 가진 바다와 커피, 전통시장과 골목 문화를 하나의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고, 해양레저와 야간관광, 로컬 체험 등, 미래 관광 자원에 대한 과감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여, 청년과 소상공인이 서로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다가오는 국제행사 역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숙박과 상권, 골목 경제로 파급 효과가 이어지도록 준비 단계부터 사후 활용까지 책임 있게 살피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강릉을 만들겠습니다. 지방 소멸의 경고는 이미 강릉의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청년은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떠나고 있으며, 의료와 돌봄, 이동과 주거 문제는 시민의 삶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산불과 폭염, 가뭄과 해안 침식처럼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상시적 위험이 되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복지와 안전을 비용이 아닌 미래를 지키는 투자로 보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릉!

청년이 떠나지 않는 강릉!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의료와 돌봄 함께 누리며 존경받는 강릉! 재난과 기후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강릉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듣고 제대로 완성하겠습니다.

넷째, 협력은 하되 의회의 원칙은 분명히 지키겠습니다. 좋은 정책에는 힘을 보태고, 필요한 사업에는 예산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그러나 부실한 계획, 불투명한 절차, 성과 없는 예산 앞에서는 냉정하게 묻고, 바로 잡겠습니다.

협력은 침묵이 아니며, 견제는 갈등이 아닙니다. 시민을 위한 일에는 더 넓게 손을 잡고, 시민의 이익에 반하는 일에는 단호하게 의회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다섯째, 정책으로 강릉을 변화시키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제13대 강릉시의회는 젊은 감각과 다양한 전문성이 함께하는 의회입니다. 30대와 40대 의원들의 참신한 문제의식, 재선·다선의 깊이 있는 경험과 역량이 강릉의 미래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원 교육과 연찬, 연구회를 내실 있게 지원하고, 의원 개개인의 능력이 강릉 발전의 에너지로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생산적인 견제와 협력 속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며, 시민께 과정으로 믿음을 드리고, 결과로 안정감을 드리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릉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제가 꿈꾸는 의회는 아주 명확합니다. 시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무는 의회, 시민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 같은 의회입니다. 그러나 의회를 향한 믿음은 결코 말로 얻어지지는 않습니다.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신중하게 결정하는 성실한 자세, 예산과 조례를 대하는 신중한 판단으로 쌓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함께 열어갈 강릉의 미래에는 맑은 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철학자 니체는“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라고 했습니다.

거센 파도 없는 항해는 없고, 시련 없는 도약도 없습니다. 우리는 풍파를 두려워하지 않고, 강릉을 단단하게 만드는 벗으로 삼겠습니다. 생각의 차이는 존중하되, 우리의 시선은 오직 시민의 행복을 향해야 합니다.

의장인 저부터 중심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동료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이 오롯이 시민을 향하도록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의회의 품격을 지키고,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팍팍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소상공인의 땀방울과 청년들의 도전을 따뜻하게 품어 안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듣고, 더 큰 책임으로 행동하겠습니다. 강릉의 찬란한 내일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제13대 강릉시의회에 소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소리)

출처 강원 강릉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