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조영미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12만 나주 시민 여러분.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새로운 계절을 시작하는 제10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허락받고, 이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서기 전 정견발표라는 긴 문장들을 내려놓았습니다. 기쁨의 소란스러움보다 오직 저를 믿고 마음을 모아주신 의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신뢰와 그 고요한 무게감이 제 마음에 더 깊이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부터 뜻을 모아주신 당내 의원님들의 든든한 신뢰와 상생과 협치라는 아름다운 가치로 손을 잡아주신 소수당 의원님들의 넓은 품을 기억합니다.
선거라는 치열한 경쟁 대신 추대라는 따뜻한 합의로 저를 세워주신 그 마음이 어떤 뜻인지 가슴으로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미처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저의 다짐은 앞으로 마주할 시간 속에서 오직 행동의 결과로 차분히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정치적 중재자로서 소통과 조율에 앞장서겠습니다.
부의장이라는 자리는 큰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깊이 듣는 자리임을 압니다. 의장님이 중립에 위치해서 우리 의회에 나아갈 커다란 돛을 올리신다면, 부의장은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의 숨은 숨소리까지 읽어내는 섬세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야 의원 간에 얽힌 실타래를 풀고, 의회와 집행부 간의 팽팽한 긴장을 선제적으로 조율하는 정치적 중재자의 역할로 지엄한 책무를 받들겠습니다.
따뜻한 포용으로 의회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여성 부의장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의회 구석구석을 살피겠습니다. 때로는 대립과 갈등으로 차가워진 의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어머니의 품처럼 갈등을 포용하여 안팎의 균형을 단단히 잡겠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정당이 다를지라도, 소통과 조율이라는 따뜻한 중심추가 되어 우리 의회의 품격을 소리 없이 높이겠습니다. 경륜과 열정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겠습니다. 3선 의원님들의 깊고 단단한 경륜은 우리 의회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며, 초선 의원님들의 푸르고 뜨거운 열정은 눈부신 가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정당과 선수를 초월하여 이 경륜과 열정이 가장 아름다운 시너지가 낼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권위를 내세우며 앞에서 이끄는 부의장이 아니라,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시민들 앞에서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 되실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가장 따뜻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가 당론을 모으고 협치를 고민했던 그 치열했던 시간의 정착지는 결국 다 하나, 단 하나 나주 시민의 행복이었습니다. 다수당의 책임감은 더 무겁게 새기고, 소수당을 향한 배려의 시선은 더 따스하게 유지하며, 사리사욕 없이 오직 시민의 삶을 돌보는 생생한 민생 의회를 만드는데 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습니다. 의정활동이라는 외롭고도 치열한 길 위에서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언제든 편안히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언덕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저에게 귀한 책무를 허락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늘 성원해 주시는 나주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참 따뜻하고, 참 일 잘하는 부의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0대 나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조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