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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재명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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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66만 도민 여러분, 이상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신용한 지사님과 윤건영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 환경을 지키고 진천을 키우는 진천군 제1선거구 이재명 의원입니다. 본 의원 오늘 이 자리에서 충청북도에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초평호를 도대체 언제까지 방치하실 겁니까? 초평호는 단순한 낚시터가 아닙니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농다리, 미르309 출렁다리, 하늘다리 또 미르숲, 초롱길, 꽃섬, 두타산 한반도지형 전망공원, 초평붕어마을이 한 권역 안에 오롯이 모여 있습니다.

초평호는 한반도와 중국, 대만을 닮은 독창적 지형을 품고 있어 세계에서 하나뿐인 동아시아를 품은 호수라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합니다. 또한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박 2일 관광상품도 지금 당장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진천군은 이미 2013년에 초평면 화산리 일대 약 20만㎡를 대상으로 체류형 관광 인프라의 청사진을 그려놓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 긴 세월 동안 관광지 지정은커녕 종합계획 하나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충북 시・군에 22개의 지정관광지와 1개의 지정관광단지가 있는데 우수한 관광자원과 혁신도시 및 청주공항을 배후에 둔 진천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충북도가 진천을 뒷전으로 미뤄왔다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아까운 10년을 허비한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규제입니다.

초평호 주변은 「산림보호법」상 수원함양보호구역으로 묶여 카페 하나, 식당 하나 들어설 수 없는 구조입니다. 사람은 옵니다. 그러나 머물지 않습니다.

방문자는 늘었는데 체류시간은 줄었고 숙박률도 떨어졌고, 관광소비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규제가 관광을 막고 관광이 막히니 지역경제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충북도와 진천군, 산림청 등 상급부처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지금 당장 구성해 수원함양보호구역의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경기도 안성 금광호수는 똑같은 규제를 경기도가 앞장서 해제하고 지역 명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충북도가 못 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규제를 핑계 삼아 멈춰 설 것이 아니라 도가 직접 나서서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예산 예당호와 파주 마장호수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성공한 호수 관광지는 시설 하나가 아니라 권역 전체를 설계했습니다. 초평호도 그 길을 가야 합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관광지 지정과 관광권 종합발전계획입니다. 관광지 지정과 관광권 종합발전계획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지역사회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관광경제 설계도입니다. 진천에는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가 충북도에는 청주공항과 연계한 중부권 관광벨트, MICE·웰니스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분별한 난개발은 절대 안 됩니다. 초평호는 농업용 저수지이자 수질·생태·산림·주민 생업을 지켜야 할 소중한 공간입니다. 보전과 활용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주민·상인·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지속가능한 개발 원칙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충청북도와 진천군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초평호 관광지 지정 절차를 지금 당장 본격화하십시오. 관광권 종합발전계획을 올해 안에 반드시 수립하십시오. 10년을 기다린 진천 군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이제 초평호를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는 관광지로, 진천의 자산을 넘어 충북의 대표 관광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