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윤재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이상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신용한 도지사님과 윤건영 교육감님 그리고 166만 도민 여러분! 오송·강내 지역구 의원 이윤재입니다.
저는 오늘 충북 관광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 충북 관광 전담기구 설립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충북은 지금 큰 변화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오송역을 중심으로 K-바이오 스퀘어와 CTX광역철도,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며 사람과 산업이 몰려들고 있고 청주·충주·제천·단양마다 고유한 관광자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자원을 하나로 묶어 마케팅하고 브랜드를 만들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전담 조직은 없습니다. 지금 충북의 관광 업무는 충북문화재단 산하 관광사업본부가 맡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본연의 업무와 시장·마케팅의 논리로 움직여야 할 관광 업무가 한 조직 안에 함께 묶여 있다 보니 전담 인력과 예산,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 체계로는 빠르게 변하는 관광 트렌드와 다른 시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제대로 맞서기 어렵습니다. 이웃 시도의 사례를 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관광재단을 통해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관광 콘텐츠 발굴부터 관광객 유치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광전담기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6 강원 방문의 해 캠페인, 국제 크루즈 유치, 해외 인플루언서 팸투어까지 독자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전남관광재단을 통해 주민 주도형 관광두레 사업과 워케이션 프로그램, 해외 관광엑스포 참가까지 지역 밀착형 사업과 해외 마케팅을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아예 경기관광공사로 조직을 격상해 더 강한 사업 추진력과 예산 집행력을 확보했습니다. 이 밖에도 경북, 부산을 비롯한 상당수 광역자치단체가 이미 독립된 관광 전담 공사·재단으로 지역 관광을 하나의 산업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충북은 광역 단위 독립 관광 전담기구가 없는 몇 안 되는 시도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충북 관광 전담기구의 역할은 분명합니다. 첫째, 통합 마케팅과 브랜딩입니다.
시군마다 흩어진 관광 콘텐츠를 하나의 충북 브랜드로 묶어 국내외에 알릴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둘째, 오송역 관광복합환승센터를 거점으로 한 광역 연계입니다. CTX광역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충청, 영호남을 잇는 교통 요충지가 되는 만큼 환승 관광객을 충북 각지로 끌어들일 전략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셋째, 관광두레와 주민 사업체 육성입니다. 전남의 사례처럼 주민이 직접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얻는 구조를 충북에도 들여와야 합니다. 넷째, MICE·바이오관광 연계입니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에 맞춰 산업 시찰, 국제 학회, 기업 워케이션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관광 수요를 선점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관광은 더 이상 부수적인 사업이 아닙니다.
오송·강내를 비롯해 충북 전역이 성장의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관광을 하나의 전략 산업으로 다룰 전담 조직이 필요합니다. 이에 집행부에 다음을 요청드립니다. 충북 관광 전담기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조례 제정 준비를 즉시 시작해 주십시오.
강원·전남·경기 등 선도 시도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해 충북에 맞는 조직 모델을 설계해 주십시오. 관광사업본부의 인력과 예산 규모를 먼저 진단해 독립 전담기구 전환에 필요한 자원을 구체적으로 산정해 주십시오. 충북의 관광은 이제 문화재단의 한 부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이름과 책임을 가진 조직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료 의원님들의 지지를 부탁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