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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조영미 의원 5분자유발언

280회 제2본회의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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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나주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윤병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왕곡·반남·공산·동강·다시·문평·노안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조영미 의원입니다. 요즈음 영산교를 건너다니며 2026 나주영산강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꽃밭을 일구는 풍경을 보면서 본 의원은 10월의 축제를 앞두고, 나주를 찾을 손님들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나아가 사람이 돌아오는 나주를 만들기 위한 부탁을 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도시를 알리고 사람의 발길을 확 끌어당기는 것 중의 하나가 축제입니다.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주”를 만드는 힘은 단순합니다. 볼거리가 시선을 끌고 먹거리가 입맛을 채우며 즐길 거리가 추억을 남길 때 방문객은 비로소 나주의 팬이 됩니다.

관광지의 최고로 맛있는 요리가 손님을 부를 수는 있어도, 그 손님을 다시 오게 붙잡는 것은 결국 ‘서비스와 진심’입니다. 맛은 혀가 기억하지만, 따뜻한 환대는 가슴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축제행사를 치르다 보면 소소한 불편과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민을 회피하거나 문제를 숨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불편함은 싫어하지만, ‘특별함’에는 마음을 엽니다. 문제를 감추기보다 솔직한 감성과 진심으로 다가설 때, 작고 소소한 불편함마저 나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으로 탈바꿈합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손님을 대접하는 진정성, 이것이 축제 성공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축제장의 탄성과 환호만으로 도시의 미래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축제에서 느낀 가슴의 온기가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그치지 않고, 머물고 다시 돌아와 뿌리내리는 ‘정주의 기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사람은 지치고 힘들 때, 희망이 없을 때 고향을 떠납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기에 우리는 떠나는 발걸음을 말리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떠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땅에 대한 미련과 애정이 가슴 깊이 남아있어야 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이 있어야만 발길을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와 뿌리내리려면 정주의 3대 조건이 단단히 구비되어야 합니다.

일자리는 삶의 ‘뿌리’입니다. 지속 가능한 소득과 경제적 자립이 삶을 지탱합니다. 환경과 인프라는 삶의 ‘줄기’입니다.

쾌적한 주거와 촘촘한 복지가 삶을 누리게 합니다. 미래희망은 삶의 ‘꽃’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성장의 비전이 삶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축제를 통한 관광이 나주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라면 정주는 그 안에서 평생을 누리는 ‘집’입니다. 매료된 마음이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 이곳에 남아 나주를 지키는 우리들의 몫이자 책임입니다.

이에 10월의 나주영산강축제를 앞두고 간곡한 마음으로 관광과 정주의 선순환을 위한 세 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공직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행정의 눈이 아닌 ‘여행자의 눈’으로 현장의 세심함을 챙겨주십시오.

작고 소소한 불편도 솔직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채우는 현장 행정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사랑하는 시민과 상인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가 ‘나주의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십시오.

여러분의 미소 한 번, 따뜻한 친절한 한마디가 나주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듭니다. 셋째, 동료 의원님들과 집행부에 부탁드립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그 온기가 식지 않도록, 떠났던 이들이 돌아와 삶을 일굴 일자리와 복지, 정주 여건을 함께 완성해 주십시오. 10월, 붉게 물드는 영산강변에서 펼쳐질 축제의 열기가 단지 며칠간의 함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열기가 나주의 경제를 살리는 온기가 되고, 떠났던 이들의 가슴속 미련과 애정을 ‘돌아올 용기’로 바꾸는 희망의 이정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떠난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돌아올 이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견고한 생존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길에 늘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