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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신서경 의원 5분자유발언

274회 제4본회의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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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미경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0대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후보로 나온 신서경입니다.

저는 오늘 단순히 개인적으로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맡기 위해서 출마한 것이 아닙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으로 부푼 희망을 안고 출범한 우리 진주시의회가 정당 간의 힘겨루기 공간이 아닌 민의의 전당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로 거듭나야 한다는 절박한 소명 의식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기초의원은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는 봉사자이면서 주민의 삶의 바꾸는 정치인입니다.

세금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자할지 결정하고 행정의 독주를 견제하며 지역의 갈등을 조장하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를 수행하는 주체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첫발을 뗀 우리 진주시의회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의장단부터 상임위원장까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특정 정당이 모두 독식하는 구조 속에서 의회 본연의 견제와 균형이 실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승자독식은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합니다. 시민들께서 의석수를 나누어 주신 이유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의회 안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협의하여 시민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결론을 도출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단 독식은 의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과 가치를 소외시키는 동시에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을 왜곡시킵니다.

민주주의는 다수들의 원칙을 넘어서 소수에 대한 존중과 협력을 통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3개의 상임위원회 중에 도시환경위원회에 소수당인 민주당이 후보를 낸 것은 다수의 횡포를 막고 의회 내에 건강한 긴장을 회복하겠다는 의회민주주의로서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기초의회에서 협치는 지방자치의 생존전략입니다.

기초의원은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생활 현장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환경·주거·도시인프라 등 도시환경위원회가 다루는 현안들은 정파적 논리가 아닌 오직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이라는 기준으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소수당에게 배분하여 권한과 책임을 나누어 짊어지는 것은 상대 정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대우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성숙한 지방자치의 모습입니다. 제가 만약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된다면 다음의 것들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9대 의회에서 경제복지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해왔기에 도시환경 분야에 정통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위원장 개인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동료 의원들끼리 서로 배우고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에서 조율하는 그런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겸손한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원들 간의 협치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위원회의 성과를 만들어내어 시민들이 진주시의회를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민주주의의 꽃은 배제와 독점이 아닌 배려와 공존에서 피어난다고 믿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도시경위원장으로서의 중책을 맡겨주시는 것은 우리 진주시의회가 당리당략을 넘어 시민의 신뢰를 받는 대의기관으로 아름다운 출발을 하겠다는 결단을 의미합니다. 의원님들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경남 진주시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