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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훈미 의원 5분자유발언

286회 제1본회의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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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김귀근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하은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군포시의회 이훈미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지난 4년 제 의정활동의 이정표가 되었던 드라마 허준의 한 장면을 떠올리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혹시 스승 유의태가 제자를 호되게 꾸짖으며 남긴 한마디를 기억하십니까?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없는 자는 의원이 아니다. 그저 병을 고치는 기술자에 불과하다.” 이 대사는 4년 전 정치를 시작하던 저에게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의원 또한 “의원”이라 불립니다. 단어의 뜻은 다르지만 몸에 병을 고치는 의원과 사회의 아픔을 돌보는 의원, 그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시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행정의 기술자일 뿐입니다. “의원의 길은 영달의 길이 아니다.” 이 또한 지난 4년간 저를 끊임없이 채찍질한 드라마 속 교훈이었습니다.

돈을 벌고자 했다면 기업에 남아 비즈니스의 길을 걸었을 것이고, 권력을 탐했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이 길은 결코 영달의 길이 아니었습니다. 나를 내려놓고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살피며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헌신하는 봉사의 길입니다.

이것이 제가 믿는 정치의 본질입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우리가 수호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깊은 뿌리는 바로 사람에 대한 연민입니다.

특히 제가 현장에서 만난 진정한 영웅들은 거창한 구호를 외치는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터로 향하고 가족을 위해 땀을 흘리며 묵묵히 오늘을 살아내는 평범한 서민들이었습니다. 정치는 바로 이러한 분들을 향한 긍휼함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그들의 고단한 어깨를 다독이는 것이 행정과 예산의 존재 이유입니다. 현재 군포시는 추가 세수 확보가 매우 어려운 위기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9,000억원의 예산을 1조 2,000억원처럼 사용하는 효율의 미학을 발휘해야 합니다.

모든 예산의 목표와 성과를 수혜자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여 묵묵히 세금을 내며 살아가는 시민들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하고 따뜻하게 정책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군포시 공직자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의 손끝에 시민의 소중한 삶이 달려 있습니다.

스스로 군포시를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뜨거운 자긍심을 가지고 시민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가져가 주십시오. 여러분의 진심 어린 봉사가 정체된 군포시를 다시 도약하게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포시민 여러분!

지난 4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과연 제가 시민의 복지 증진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스스로에게 엄중히 묻게 됩니다. 부족함도 있었겠지만 제가 가졌던 시민에 대한 연민의 마음만큼은 언제나 진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이제 9대 의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꿈꾸는 따뜻한 군포를 향한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묵묵히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군포, 소외된 이웃이 없는 군포를 위해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걷겠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시민을 향했던 저의 긍휼한 마음만큼은 군포 구석구석의 따뜻한 온기로 남아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군포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