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기영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2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 출신 박기영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우리 조철기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수현 도지사님, 이병도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올립니다. 본 의원은 1년 넘게 굳게 닫혀 있는 금강수목원의 문을 다시 열어 도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숲은 스스로 문을 닫지 않습니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문을 닫은 만큼 우리들의 결단으로 닫힌 금강수목원 숲의 문을 다시 열어야 합니다. 금강수목원은 1990년대부터 충청남도가 오랜 시간 정성과 예산을 들여 조성한 대표적인 공공 자원입니다. 61.5㏊의 숲에는 2,600여 종, 10만 본이 넘는 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산림박물관과 자연휴양림, 메타세콰이어 황톳길, 30여 개의 전문 전시실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림문화 공간입니다. 행정구역은 비록 세종시에 있지만 그 숲을 걷는 사람들은 충남 도민만이 아니었습니다. 공주 시민, 세종 시민, 대전 시민이 함께 걸었고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자연을 만나 힐링했습니다. 2025년 6월 문을 닫은 이후 1년이 넘도록 그 숲을 찾던 시민들의 발길은 끊겼고 국유화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민간 매각도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누구도 이용하지 못하는 공공 자산으로 남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에서 본 의원의 질의에 금강수목원을 다시 개방하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이어진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도 운영비 분담까지 검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강수목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해 힘써 온 시민사회 역시 재개장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도 이러한 소식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박수현 지사님의 결단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개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4월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치유관광은 이제 관광 정책이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이 되었습니다. 최근 국립공주대학교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금강수목원을 대한민국 제1호 치유관광산업지구로 조성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본 의원은 이것이 금강수목원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금강수목원에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메타세콰이어 맨발길이 있고 울창한 숲과 산림치유 자원, 자연휴양림과 산림교육 시설까지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주시와 세종시 그리고 대전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근성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저출산, 지방 소멸, 국민 정신건강, 웰니스 관광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관심까지 생각한다면 금강수목원은 대한민국 산림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미 갖춰져 있는 시설에 대한 검토가 아니라 지사님의 결단과 속도감 있는 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와의 협의를 조속히 추진·마무리하고 재개장 일정을 도민들에게 분명히 제시하는 게 그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문만 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산림치유 거점, 대한민국 제1호 치유관광산업지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수목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계획도 함께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림청과 협력하여 국유화 가능성도 지속해서 검토함으로써 금강수목원의 공공성을 더욱 굳건히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금강수목원은 충청남도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숲을 걸어 잠그고 충남만의 숲으로 남겨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도민과 세종 시민, 대전 시민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는 소중한 공공의 숲이 되어야 합니다. 닫힌 숲의 문을 다시 활짝 열고 도민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때 그것이 공공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며 충청남도가 대한민국 산림복지와 치유관광의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는 길이라고 본 의원은 확신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