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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은하 의원 5분자유발언

343회 제본회의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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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동작구민 여러분, 정재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1,400여 명의 동작구청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당3ㆍ4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은하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주말도, 공휴일도 없이 각종 행사에 동원되는 동작구청 공무원들의 힘든 현실과 이를 방조, 조장하고 있는 박일하 구청장의 행정 운영 방식에 대해 엄중히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내부 게시판 글들을 읽어보며 저는 분노와 비통함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비판 글 중에 한 공무원의 절규 어린 글을 일부 읽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매주 주말마다 이렇게 잡다한 행사가 많을까요?

직원도 직원이지만 주민 동원은 어찌나 많은지 주민들조차 학을 뗍니다. 굵직한 행사만 해도 충분할 거 같은데 없던 행사, 폐지된 행사까지 살려내서 우리가 행사대행업체 직원인지 행정가인지 모르겠네요. 직원들도 줏대를 가지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 자치구 직원들은 우리 구를 ‘헬동작’이라고 부릅니다. 교류 신청하면 아무도 오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문제의식을 좀 느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박일하 구청장님, 공무원은 구민의 일꾼이지 구청장의 수행원이 아닙니다. 지방공무원법 제56조 “공무원은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는 기본정신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의 동작구는 구청장을 빛나게 하기 위한 일정 중심의 동원 행정으로 변했습니다.

휴식권은 무시되고 초과근무수당은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며 불참 시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있습니다. 이런 행정은 공무원의 인권과 복무 원칙을 훼손하는 행정 독주입니다. 행사장의 인파와 카메라 플래시, 포토존 앞의 미소가 행정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잠시의 홍보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직사회를 소모시키는 행정은 이제 그만 멈춥시다! 행정의 목적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구청장님, 이제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공무원들에게 편안한 주말과 휴식을 돌려주십시오.

그들의 헌신을 더 이상 정치인들을 위한 소모품으로 이용하지 맙시다. 앞으로 당장 멈춰야 할 행사들이 있습니다. 겨울나기 일일찻집 행사, 이 행사는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비효율적이고 낡은 관행이라며 중단한 사업입니다.

또한 동별 통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레디액션팀 운영을 즉시 중단해 주십시오. 통반장의 본래 업무 범위를 벗어난 활동입니다. 사전선거 운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요.

레디액션팀 운영을 중단해 주십시오. 더 이상 행사 동원으로 직원과 통장, 지역주민들을 지치게 하지 말고 그간 벌려놓은 일들이 리스크가 되지 않도록 내실 있는 행정에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5분 발언을 마치며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동작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