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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의회 5분자유발언

양은미 의원 5분자유발언

279회 제2본회의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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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중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양은미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1년간 우리 의회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중구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의원님들, 의회사무과 직원분들, 그리고 청장님을 비롯한 구청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있어 저의 의견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말과 행동에 있어서 겉과 속이 다를 때 우리는 이것을 ‘표리부동’이라고 합니다. 의장의 자리를 얻는 과정에서 다수결이라는 힘의 논리로 되었지만 정당함은 될 수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 화합, 소통, 공정을 강조하였지만 실제로는 불협화음, 불통, 불공정이었습니다. 의정활동을 함께하는 의원으로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을 각오로 의장 명의의 표창이 나갈 수 있도록 의결서에 처음으로 서명해 준 게 저, 양은미 의원입니다.

서로 간에 내가 호의를 베풀면 상대도 똑같이 호의를 베풀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표창 발급과 관련하여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코자 제가 처음으로 서명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국민의힘 의원 네 명이 교육연수를 가는 일정에 의회사무과 직원은 단 한 명도 수행하지 말 것을 의장은 지시하였고 그대로 이행하였습니다. 겉은 화합인 척하면서 실제로 불화였습니다.

그리고 중구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추천 등 뜻이 맞지 않는 의원들의 의견은 배제하고 독단으로 위원을 추천하는 불통 행보를 이어갔고,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의회 개원 1주년 기념행사 준비 과정에서 보듯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과 전혀 상관없이 의원총회를 개최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말끝마다 소통하고 협치한다고 소리칠 뿐 현실에는 불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입법 활동입니다. 그러나 구청에서 제출된 안건을 의장은 상임위원회에 회부하여야 한다는 법적 의무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위원회에 회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의회 대표라는 사람이 입법 활동을 막아선다는 게, 저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으며, 명백한 법률 위반행위라고 보여집니다.

‘수신제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의회 내의 의원과 직원과 정상적이고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지도자로서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의회는 지금 이런 게 전혀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왜 그러겠습니까? 의회 내의 몇몇 사람들만 감싸고 다른 구성원들은 배척하고 감시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대표가 대표성과 리더십이 없다는 겁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본인의 지도력 부재를 인정하지 않고 대외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한다는 공정한 지도자라고 소리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각종 행사 시 의전상 문제를 삼아 행사장 나와 있는 주민과 직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바쁜 공무원들을 의회로 오라 가라 하며 괴롭힌 것은 본인의 현 위상과 지위를 모른 채 집행부와 의회 직원만 탓하는 자기모순적 행동일 뿐입니다. 감투에 눈먼 한 사람의 개인적 욕망이 우리 의회와 우리 구청, 우리 중구민, 심지어 모든 공직자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권력이란 영원할 것 같고 달콤하고 감투를 추구하며 무리수를 두지만 세상의 인심은 그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당을 떠나 중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함께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계시는 우리 의원님들과 직원분들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표리부동한 한 사람으로 인해 불협화음하고 불통하고 불공정한 우리 의회 현실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중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