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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회 5분자유발언

구혜진 의원 5분자유발언

293회 제1본회의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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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존경하는 기장군민 여러분! 박홍복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종복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장군 군의원 구혜진입니다.

오늘 저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생활환경 속에서 기장이 앞으로 어떤 기준으로 복지정책을 세워야 하는지 그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기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히 예산만 늘리는 정책이 아닙니다.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구조, 그리고 생활 속에서 바로 체감되는 생활 밀착형 복지입니다. 정책이 문서와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의 일상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는 오늘 기장의 3세대에게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장의 1세대는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고령친화도시는 단순히 오래 살아가는 데 그치는 도시가 아니라 노년에도 건강하고 품위 있게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장의 1세대는 그렇게 지내고 계실까요?

이제 우리는 어르신을 보호의 대상만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 활동·학습·여가·일 등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건강·여가·학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노년 생활 플랫폼이 마련되면 어르신의 일상은 더 활기를 찾고, 그 참여가 모여 지역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1세대의 삶이 안정될 때 그 뒤를 잇는 2세대도 기장에 머물 수 있는 이유를 찾게 됩니다.

지금 우리 2세대 살림살이는 나아지고 있나요?

우리 부모 세대 안정적으로 살아야 아이도 낳고 지역도 지킬 수 있습니다. 기장에 필요한 일자리는 멀리 이동해야 하는 일자리가 아니라 삶의 기반 위에서 오래 할 수 있는 생활권 일자리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력단절을 막는 유연한 근무체계, 그리고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정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2세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장의 미래도 함께 이어집니다.

그럼 3세대는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고, 배우고 있을까요?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출산의 순간만이 아니라 돌봄의 시작부터 성장 이후까지 사회의 지원 체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바꿔나가야 합니다. 그 흐름이 갖춰질 때 아이는 안전하게 자라고 부모는 일도 양육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3세대의 삶을 함께 살피는 일, 그것이 바로 기장이 앞으로 지켜야 할 복지의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한 세대만을 위한 정책으로는 기장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습니다. 1세대가 품위를 지키고 2세대가 삶의 기반을 다지고 3세대가 안전하게 자라는 기장, 그 흐름이 이어질 때 비로소 우리 기장은 모두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고향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부산 기장군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