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 5분자유발언
최환석 의원 5분자유발언
의원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장 최환석입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목포신항 탈탄소 항만 시범항 지정과 목포~제주 녹색해운 시범항로 지정을 목표로 목포시가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기존의 사업기반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경제적 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이 지구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전 세계적으로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이미 지구적 절대명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항만과 해운 분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의 해사 분야 국제기구인 국제해사기구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강력한 규제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목포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목포는 바다를 끼고 있는 전형적인 항구도시로서 항만의 탈탄소화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녹색해운항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목포항을 전통적인 항만 운영에서 탈피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탈탄소 항만 전환의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목포신항을 탈탄소 항만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해상풍력 중심 거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포시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최적의 전략입니다.
항만 운영 전반에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을 활용하는 ‘목포항 RE100’ 추진은 해상풍력 배후 거점도시로서의 목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목포신항은 물론 국가항으로 지정된 삽진항까지 탈탄소 항만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또한 탈탄소 항만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항만 인프라 구축,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육성, 녹색해운항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두 번째, 목포~제주항 녹색해운항로 시범항로 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녹색해운항로는 항만 간의 해상운송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로써 단순히 친환경 선박이 바다를 운항하는 항로라는 의미에 그치지 않고 선박이 정박하는 항만, 항만 사이를 오가는 데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의 저장과 연료 공급체계 등 탈탄소 항만시설의 전반적인 구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녹색해운항로는 향후 탄소중립항만이 될 목포신항의 항로에도 적용되도록 더욱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목포는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추진 차도선이 목포 인근 해상에서 실증 운항 중이며, 세계 최초의 2,600톤급 해상 실증선박도 지난해 10월 목포에서 진수식을 마쳤습니다.
친환경 해상운송이 활성화되면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박 유지ㆍ보수, 해양 서비스 산업 등 연관 산업도 함께 발전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또한 녹색항로와 연계된 탈탄소 정책을 통해 목포는 산업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를 실현하는 선도적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조선산업에서 친환경 선박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지금, 해상풍력이라는 청정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우리 목포가 더 이상 주저할 이유는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탈탄소 항만 전환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구상과 협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구현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부터 우리 목포가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탈탄소 항만 전환과 녹색항로 지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목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감히 도전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목포신항을 친환경ㆍ탄소중립 1등 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물론 관련 정부 출연기관, 전라남도, 목포항발전협의회, 항만ㆍ해운ㆍ조선 분야의 민간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항만 시범항에 목포항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마침 최근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주관 토론회에서 목포항과 제주항을 잇는 해상 항로를 녹색해운항로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제는 목포가 이 흐름을 방관하거나 뒤따라가는 입장이 아니라 반드시 선도하고 주도해야 할 때입니다.
목포시가 기초지방자치단체라는 이유로 항만과 해운 관련 정책과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재정 여건이 어렵다는 점 또한 적극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회피할 명분이 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목포시의 탄소중립항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제도적인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가칭 “목포시 탄소중립항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우리시 집행부와 선배ㆍ동료 의원들께 제안하는 바입니다.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시대적 과제가 오히려 목포의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지역사회의 새로운 산업 전환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포시의 적극적인 태도와 실천을 촉구하며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