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회 5분자유발언
박수경 의원 5분자유발언
의원
존경하는 목포 시민 여러분!
조성오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이상진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정론직필에 노고가 많으신 언론인 여러분과 방청객 여러분!
목포시의회 박수경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에 대비한 목포시의 중장기적 대응체계 마련의 시급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후위기의 영향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30년경 우리나라 국토의 약 5% 이상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수 있으며, 약 300만 명의 시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라남도 그리고 목포시는 특히 이러한 위협에 취약한 지역입니다. 전남은 해안선이 가장 길고 섬이 많은 지역이며, 목포는 인구 밀집도와 도시 구조상 침수 위험도가 높은 지역입니다.
잠깐 자료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영상자료 시청)
지난 8월 27일 기억하시지요, 지난해. 국지성 호우와 만조가 겹치며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고,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가 더욱 커졌으며, 음식물 보관 창고가 물에 잠겨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23년 7월 24일에는 집중호우와 만조가 겹치며 석현동 일대 8차선 도로와 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토사 유실로 시민들께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해는 단발적 사건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반복적이고 장기화될 위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기후위기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더 자주, 더 심각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올여름 역시 기상청은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폭우와 태풍이 우려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전라남도는 2021년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하며 다양한 기후대응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실천 가능한 로드맵은 부족하며, 목포시 차원의 지역 맞춤형 대응계획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목포시 차원의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의 문제입니다.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정비하고, 장기적 대응을 위한 조직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과 정비가 필요합니다.
저지대 주거지, 노후 하수관로, 배수펌프장 등 침수위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예산 투입이 이뤄져야 합니다.
셋째, 지역주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어업인, 시민단체, 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기후위기대응은 행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시민과 함께 나아가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행정적 상상력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단기적 대책을 넘어서 우리 목포시가 기후재난에 강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