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비점오염 623억 투입에도 흙탕물 반복
김왕규 의원(양구)이 2026년 2월 3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3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양구군 해안면(펀치볼) 지역 순환도로 개설을 제안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이 지역에 약 623억 원 규모의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추진됐지만 강우 시 토양 유실과 흙탕물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원연구원 연구 결과를 근거로 발생원 자체를 관리하는 구조적 대안으로 순환도로 개설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해안면 펀치볼 지역이 한강수계 최상류, 소양강댐 유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 흙탕물이 소양강댐을 거쳐 수도권 상수원 수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문제라고 설명했다. 침사지, 우회수로, 식생완충대 등 대책이 시행됐지만 강우 시 문제가 재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사후 저감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제안된 순환도로는 도로 배수체계를 활용해 산지와 경작지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우회 처리하는 방식으로 비점오염을 차단하는 기능을 하며, 한국개발연구원이 도로사업 편익에 수질오염 개선 효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사 변화 지점에 도로를 설치해 추가 개간을 제한하는 물리적 경계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안면과 외부를 연결하는 도로는 지방도 453호선 한 곳뿐이며, 면 내부 도로도 협소해 응급상황이나 산불 발생 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순환도로는 평상시 생활·농업도로로, 비상시 임도로 기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 21km에 달하는 순환구간은 둘레길, 하프 마라톤 코스 등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복되는 임시 처방이 아니라 구조적 해법을 검증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순환도로가 중장기 도정 과제로 검토되고 국가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결단을 요청했다.
발언 의원
김왕규 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