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충남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유해성 기준치 112배 초과 적발
김희영 충남도의원은 29일 충남도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도내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관리 체계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112배 초과한 학교 시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체육시설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과 정보 공개를 충남교육청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도내 학교 인조잔디 충전재가 내구연한 경과와 햇빛·마찰로 잘게 부서지며 미세 가루와 미세 플라스틱을 발생시키고, 이 물질이 공기 중으로 비산해 학생들의 호흡기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정기 점검 대상을 매년 확대·누적하는 상향식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유해성 검사 기준치를 112배 초과한 학교의 부적합 시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러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자체 설치한 임의 시설을 포함한 도내 전체 학교 체육시설의 총괄 통계와 점검 현황이 도민과 학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행 방식은 기준치 초과 시설이 적발된 뒤 예산을 투입해 교체하는 방식으로, 부적합 판정 전까지 학생들이 노후화된 시설에 노출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충남교육 당국에 도내 모든 학교 체육시설의 전수 데이터 및 유해성 검사 결과 공개, 설치 연도·마모도·내구연한을 정량화해 고위험 시설부터 예산을 투입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신설·교체되는 인조잔디에 천연 코르크 등 친환경 소재 충전재 활용 제도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전은 행정 편의나 예산의 논리에 따라 타협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