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5분자유발언
전력소비 전국 25%인데 자립률은 62.1%
임창휘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광주)은 12일 제390회 경기도의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집적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그는 경기도가 전국 전력 소비량의 약 25%를 차지하지만 전력 자립률은 62.1%,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SS 집적단지 입지로는 경기 동부 상수원보호구역과 경기 북부에 반환된 미군기지를 제안했다.

임 의원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필요 전력이 원전 15기에 맞먹는 1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56%가 이미 경기도에 집중돼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 732개 중 601개(82%)가 수도권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까지 도내 전력 수요가 지금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기준 송전선로 건설에 평균 13년이 걸리며, 정부가 이를 9.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10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10MW 이상 전력 사용 시설에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의무화했고,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한국전력은 전력계통에 부담을 주는 신규 수요에 전기 공급을 거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ESS가 전기가 남을 때 저장했다가 피크 시간대에 방전해 수요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전력망의 댐'이라고 표현했다.
ESS를 집적화하면 구축 비용을 낮추고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